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때문에 자기 계발서일꺼라 생각했다
늦어도 괜찮으니 무엇이든 배우라는 내용일꺼라며......
제목 때문에 내용이 뻔할꺼라면서 제목에 끌려서 책을 집어든 나는 뭔지, 아마도 내 나이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작가는 원하는 인생을 살아도 살아지더라며 담담히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읽기엔 쉽지만 작가의 삶은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읽는 내내 생각했다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주위를 의식하며 살 게 된다
그래서 정작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간다 당장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말문이 막힐 때가 종종 있다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는 아직도 헤매고 있나보다 거기다 나이가 듦에 따라 점점 작아지는 용기는 그런 나를 더 부추기는 듯하다
직업을 확 바꾸고 인생이 180도 바꾸는 삶을 꿈꾸지는 않는다 그저 쉬어가고 싶을 때 쉬고 내가 원하는 걸 배우고 보고 즐기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한 권의 책이 휴식이 될 때가 있다 이 책은 나에게 휴식같은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