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웅진 세계그림책 16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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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은 항상 이런다. 난 엄마보다 예뻐. 에휴~~ 그래 니가 더 예쁘다. 예뻐. 딸과의 싸움 아닌 싸움을 시작하면서 일명 힘겨루기(?)~하루에 한 두 번씩은 속에서 욱~ 하는 걸 참곤한다.  뭐냐~ 딸~ 섭섭해. 아니면 이걸 그냥 콱 그냥~ 그러다 내가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살림과 육아에 치이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씁씁하다. 그래서 선택한 책. 딸보고 봐라. 난 이런 존재다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허나 이 책은 엄마들을 위로하는 책이였던가. 딸을 갓 출산하고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시절, 내가 가지고 있던 마음은 어디로 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읽으면서 내가 조금 울컥한 책.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민서야~~ 엄마가 정말 사랑해~ 하며 진심을 담아 딸을 꼭 껴안게 해준 책. 옆에서 아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지만. ㅋㅋㅋ. 아주 유명한 책들은 이유가 있다. 사실 정말 유명해서 오히려 구입이 늦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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