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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팡맨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박현숙 작가는 수상한 시리즈로 알고 있었고 구드래곤 시리즈는 처음이다. 그래서 구렁이가 드래곤이 된다는 설정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역시 신선하였다.
이번에 구드래곤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맡게 된 직업은 구팡맨. 표지를 보는순간 쿠팡맨이 떠오르는 번개배송이라고 쓰여진 박스와 유니폼에 미소가 지어졌다.
드래곤이 되었지만 비늘이 빛나지 않는 구드래곤은 이번에는 용몽록과 함께 인간 세상에 내려오게 된다.
이전에 도움을 받았던 친구 순동이의 집에서 10여일간 지내면서 다시 하늘로 올라갈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순동이의 아빠가 소개해 준 일이 바로 구팡맨.
고객만족도 99점을 자랑하는 회사에서 배달업무를 하게 된 것. 힘에는 자신있는 구드래곤 인지라 자신만만하게 배달에 임하는데, 배달 첫날부터 배달한 물건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고 그 다음날에도 또 그이후에도 나라아파트에서만 계속 분실, 오배송 사고가 일어나는 것.
구팡맨과 순동이, 용몽주, 순동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아파트에 배달하는 요구르트 배달원과도 대화한 끝에 구드래곤은 그 아파트에 사는 한 아이를 의심하게 되고 급기야는 그 아이를 그린 몽타주를 아파트에 게시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구드래곤이 다른 아파트와 다른 나라아파트의 동 위치를 착각해 다른곳으로 배달을 하고 있었던 것. 당연히 의심을 받은 아이와 그 부모님은 억울해하고, 구드래돈이 아이에게 사과했지만 마음속의 찝찝함이 없어지지 않는다.
구드래곤은 아이를 의심했을 때와 똑같이 자신의 얼굴을 담은 사과문을 게시함으로써 자신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이로써 다음이 좀 홀가분해 진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구드래곤 비늘은 반짝거리지 않고.. 다음이야기를 기약하면서 책은 끝나게 된다.
살다보면 자신의 잘못을 찾기 보단 남을 비난하기 쉽다. 나 역시도 내 실수를 인정하기보단 아이들 탓으로 돌리거나 핑계를 찾을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비겁한 행동이었는지 반성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학교나 유치원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무턱대고 남을 의심하기보다는 찬찬히 원인을 생각해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르침이 될 거 같다.
구팡맨 구드래곤- 저자
- 박현숙
- 출판
- 다산어린이
- 발매
-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