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인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바다의 선인. 제목이 눈에 띄었다. 로맨틱한 타이틀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실상 내용은 그다지 로맨틱하지 않았다. 무게감 있고 겉으로는 쉬워보이는 내용이지만 그 뜻이 어려운 책이다. 이것이 정말 내가 느끼는 이 책에 대한 생각이다.

이런 저런 그럴듯한 말들을 붙이지 않고 그저 내가 느낀대로 이야기 하자면 말이다.

 

코우노라는 30대의 남자가 있었다. 우연히 3억 복권에 당첨이 된 그는 츠루가 라는 작은 바닷가마을에 이사를 가고 조용히 산다. 그러다 만난 여인 카린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은 생각조차 못한다. 

또 그의 친구 카라기리. 카리스마있고 보이쉬한 매력을 지닌 그녀는 코우노와 오래된 친구지만 사실 속으로는 코우노에게 마음을 담고 있다. 카린이라는 일벌레를 사랑하는 코우노를 그녀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그리고 판타지.. 어느날 갑작스럽게 코우노를 찾아왔다 갑작스레 사라지는 존재..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신이지만 있다는것 자체에 코우노의 힘이 되어주고 판타지가 되어주는 존재이다.

모두 얽히고 설켜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사실 어려웠었다. 이야기도 어려웠고 분위기도 무거웠고 로맨틱한 로맨스를 기대하던 나에게 사실 실망이 아닐수가 없었다. '어른들을 위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 중3이 되니까 이제 어느정도의 책은 다 소화할수 있을것이라고 자신만만했던 나였다. 역시 그런 생각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가보다. 사실 사랑은 20대때라는 고정관념을 가졌던 나에게 30대 중반, 40대 남,여의 사랑도 이해가 가지 않았을 뿐더러 판타지의 존재가 이야기하는 뜻도 이해가 안갔다. 정말 어른들을 위한 로맨스소설이다.

 

 지금까지 서평을 쓰면서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다. 책의 내용도 어려웠을 뿐더러 느낌을 글로 표현하라는 것도 어렵다.

5년 정도 후에 그때 다시 이 책을 접한다면 그 때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부족한 서평이지만 이 이상은 어려울듯 싶다.

 

그래도 또 새로운 느낌의 책을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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