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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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동안 읽어야지 했지만
그동안 이 책을 소개하거나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마치 내용을 다
알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있을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솔직히, 1Q84의 존재도
이책을 드디어 집어들게 만든 요인 중에
하나이다. 

2차세계대전 후에 세계가 3개정도의 나라로
재통합된 후의 우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과거가 현재의 필요에 의해서 마음껏 날조되는
세상, 빅브라더의 무한대의 개인에 대한 간섭,
당연한 것이 '이중사고' 방식에 의해서
바뀔 수 있는 사회 구조. 이러한 모든 것에 
의문을 품던 주인공이 일탈을 시작하면서
나타는 참으로 인간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이
잘 그려지고 있다.
집단적, 독재적 문화가 갈 때까지 갔을 때
나타나는 사회상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섬뜻할 정도로 상당부분 현재에 재현되고 있는
논란이 이미 이 소설에서 하나의 우울한 결과로
쓰여지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이미, 위치추적, 수많은 CCTV, 인터넷 등에서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1984의 상황이 가능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이책은
직접적으로 우리의 환경과 미래를 생각해 볼
기회를 던져준다는 의미에서 '고전'이라고
치부하지 못할 특별함을 가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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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세계사 -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 지구적 이슈와 쟁점들 르몽드 세계사 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지음, 권지현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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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처음 잡는 순간 아주 친숙했다.
학교 다닐때 사회, 지리 정보를 담아둔 지도책
(사회과 부도)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책도 서점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청소년용이란 꼬리표가 달려 있지만
학습용으로 몰아버리기에는 내용은
그렇지 않다.   

맘에 드는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 내용 전개에 사용되는
정보(통계, 지리정보)를 아주 잘
가시화하여 글을 꼭 읽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두번째는, 토픽의 세밀함과 스케일
그리고 다양함이다. 전지구적인 현재의
다양한 문제들을 전체 지구단위 스케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이 책은 우물안 개구리의 시야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이지만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
진지하지 못하고 편협한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시각을 시원하게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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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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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 또는 과연 집단지성이 어떻게 발전할지
진지하게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이책은 섣부른 집단지성에 대한 찬양을 하는
기존의 책과는 달리 집단지성에서 발견되는
문제점 그리고 한계를 잘 지적하면서 균형잡힌
집단지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희망적인 인류의 문제해결방안으로
집단지성을 지지하지만 바람직한 집단지성의
원칙에 위배될 경우 일어난 문제점과
결과들을 적절히 이야기 하고 있다.

단순히 요즘의 트렌드에 대한 보고서라기 보다
집단지성의 생기게 된 배경과 역사에 대한
기술부터 바람직한 집단 지성의 요건들,
그리고 실제 지속 가능한 집단지성의 형태들
사업 가능성 들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한마디로 집단지성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집단지성이 지속가능할 것인지
실제 생활과 직업이나 산업에 어떻게 적용이
가능할 것인지 궁금하고 약간 회의적인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점에 대해서
적절한 사례와 함께 잘 대답해주어서
조금더 집단지성에 의한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이 아주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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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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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이후에
다시 한번 집어든 책이다. 단편집인데
뭐랄까 각각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인데
묘하게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면이 있었다.

읽다가 쉽게 읽히지 않아서 계속
다시 읽고 하곤 했는데 그게 저자가
내러티브 전개에만 신경쓰기보다는
감정이나 상념을 전달하려는 곳이었다.
길이가 길기도 하고 생각의 유영을 보여주려는 듯
자유로운 전개가 독특하고 따라서 읽다보면
줄거리 이상의 무언가를 전달하고 싶은
저자가 느껴졌다.

일상 풍경 속에서 흔히 등장하는
인물들을 등장한다. 모두들
한가지씩의 일탈이나 과거 또는 고통을
지닌 사람들인다. 그런 대상을
그리 심각하지 않게 보여주면서 
'작은 치유의 기적들'이 일어나는 일상을
보여준다. 

과거의 고통 스런 기억이나 과거의 숨기고 싶은
경험을 지닌 군상들에게 나도 모르게
'어떻게 살아가지?' 하고 걱정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주인공들이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관계와 이해를 통해 
치유되는 이야기들을 저자를 통해 듣게 되면
무언가 세상의 인과관계나
팍팍한 현실에서 조금은 너그러움을
기대하게 되고 조금은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엄청난 감동이나 특이한 이야기 구조로
재미를 주는 소설은 아니지만 읽고 나서 
조금은 나를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란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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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 Googled -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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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검색하다'의 의미로 많은 사람들이
'구글하다'를 자연스레 사용하게 된 상황에서
바로 그 회사 구글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그 회사에 대한 일종의 성장에 대한
짧은 역사서 같은 성격의 책이다.

책은 창업 시기 부터 최근까지의 구글의 성장사와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루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지막 뒤으 세장 정도가 구글의 미래 그리고
구글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다양한 비지니스의
미래에 대한 논의로 구성되어 있다.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광고, 신문, 방송, 출판, 음악
등등의 다양한 비지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괴물같은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외형적인
기술 보다는 구글 내부의 증언과 두 창업자 래리, 브린과
CEO인 슈미트의 이야기들 그리고 세명간에 벌어지는
오묘한 경영의 세력 균형 등은 구글이 어째서 강한지를
명시해서 보여주지는 않지만 왜 구글이 이렇게
혁신적이면서 게다가 '건전한' 이미지를 유지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정량화' 가능하고 '공학'적인 접근법으로
도덕적인 면에 대한 견해나 직감이나 창의적인 접근에
대한 몰이해가 걱정이 되었지만
구굴은 여전히 사용자의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글이 미디어 업계와 벌인 분쟁과 개인정보의
활용가능성에 대한 두렵움등을 아직은 내버려 두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20퍼센트를 개인적인 활동에 할당하게 하고
여전히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 그리고 무엇보다 공학자들의
개발과 연구에 대한 신뢰는 구글이 아직도 전세계를 상태로
무언가를 할 때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MS나 거대 미디어 업계, 신문업계, 출판업계, 음악계등
다양한 구글에 대한 시각도 같이 실려 있어
구글이 지금도 여전히 이슈의 중심에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 책은 미래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예언서는 아니고
구글이 세상의 중심으로 오랫동안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료이거나 무료에 가까운 콘텐츠를 제공하게
하고 검색과 광고를 통한 다양한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이 계속 당분간 계속 되는 순간의 다양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근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돕는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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