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 사이버 공간의 인류학을 위하여
피에르 레비 지음, 권수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어려운 개념어들의 설명 없는
나열이 매우 많아서 이해를 했다고 보기 쑥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트위터, 모바일, 스마트 폰 등 다양한 social networking기술이
풍성해지면서 '집단 지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관심이 가서 한번 집어 들고 도전해 보았던 책입니다.

이 책은 그런 기술의 초점이 아닌 새로운 공간은
지식 집단이 이끌어 가는 4번째 공간이라고 보고
다른 공간과의 관계 그리고 특징을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고 새로운 사이버 공간 상에서
출현한 4번째 공간을 지식의 공간이라고 하고
나머지 우리와 관련된 기존의 공간들(지구, 영토, 상품공간)과
차례 차례 기술해가면서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시공을 초월한 활동들이 기존의 공간 상에서의
활동과 한계와 어떤 차이를 갖는지 또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망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다보니 전체 내용을 정리한다기
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적, 정치적
사건과 특성이 어쩌면 이러한 공간들 상에서 다르게 영향 받은
사람들간의 충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대의 민주주의와 실시간 민주주의의 대립과
고민 전체주의적인 방향과 집단적인 방향간의 차이
그리고 글로벌해진 세상에서 탈영토화의 작용과 반작용간의
대립등이 모두 지구공간, 영토공간, 상품공간, 그리고 지식공간상의
불합치에 의한 충돌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4가지공간에 영향 받고 있고
그 각각의 공간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 그리고 4번째 공간인
지식공간이 나머지 3개의 공간 개념을 보충하고 채우기
위해서 만들어져야 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저자는 다양한
관점과 학식있는 견해로 밝히고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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