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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지음, 최준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 영화에서 조금씩 보여주는 월남 소식을 볼 때 미군과 우리 한국군이 너무나 용맹스럽고 정의롭게 보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이것 저것 책을 읽으며 정말 속았구나 싶은 심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학교에서는 눈씻고 귀씻고 생각해봐도 정의를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저 자신도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우리의 왜곡된 역사를 배운대로만 가르쳤지 깨닫고 가르치지 못한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여기 또 한 번 나의 무지를 후려치는 책이 있으니 분통이 터진다.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토해내는 <후- 눈물 난다!>. 인간이 인간에게 더 이상 어떻게 야비하고 매몰차고 비굴할 수 있을까 싶다. 가만 생각해 보면 백인종들의 역사는 약탈과 파괴의 기록 보관실이다. 내 땅을 내어 주며 같이 살자고 하는 인디언들에게 무자비한 살상과 약탈로 대답하는 것이 그들의 정의이고 신으로부터 선택 받은 종족들이 할 수 있는 짓들이고 문명이란 말인가?
일본으로부터 광복을 찾고도 오늘날 이 민족이 갈라져 있는 이유가 도대체 누구의 탓이란 말인가? 우리는 일제 침략기부터의 역사를 바르게 배우고 있는지 살펴봐야 마땅할 것이다. 초등학교 2-3학년 시절 하교 길에 일원짜리 몇 개 주고 천막 친 리어커 가설 무성 극장에서 보던 서부 개척 영화는 이제 그 이름을 달리 불러야 함이 마땅하다 < 백인종 살인마들의 광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