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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댄스 경연대회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75
박상희 지음, 송민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7월
평점 :



갯벌 댄스 경연대회
작가가 다녀온 증도란 곳에서 모래사장과 갯벌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동화라고 해요.
증도는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국가 습지보호 구역,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전남 신안에 있는 우리나라의 갯벌 생태 보물섬이에요.
이번 책으로 증도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이들과 갯벌 구경하러 가야겠네요.
갯벌이 오염된 탓에 엄마,아빠를 잃은 숭어.
울고있는 숭어를 위로하며 농게가 댄스경연대회에 가자고 위로했어요.
낯선이들을 경계하는 갯벌친구들에게 바지락이
"어려운 친구를 도와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진흙속 낙지가 "바다에서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해"
갯벌친구들이 집을 짓고 숭어와 농게를 도와줬어요.
친구들이 따뜻하게 맞아준 덕에 숭어는 갯벌댄스대회에 참가하고 1등하며 갯벌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어요.
숭어는 1등을 하고 힘들었던 자신을 위로해준 농게와 다른 갯벌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답니다.
우리 삶에서도 낯선 이들을 먼저 경계하기 쉬운데 사랑으로 맞아주고 받아들인다면
더불어 같이 사는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갯벌에서의 바지락과 낙지의 한마디를 떠올리며
힘들고 어려운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배울 수 있어요!
또 한가지! 갯벌오염으로 살 곳과 엄마 아빠를 잃은 숭어 ㅠ
우리 아이들과 갯벌을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 환경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어요.


마트에서 잠깐
나이차가 있는 남매라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들이었어요.
엄마가 늘 4살 동생만 감싸서 억울함이 있는 순대.
열심히 했던 숙제가 찢어졌는데 엄마는 상황도 모르고 동생만 감싸다니 ㅠ 안쓰러워네요.
마트에서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엄마를 도와주는 아들.
엄마가 고맙다고 고생했다고 토닥여주는 모습에서 삐져있고 억울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았어요.
이 동화를 읽으면서 나는 우리 애들에게 어땠을까 반성하게 되었어요.
저희도 8살 누나, 4살 동생이거든요.
늘 누나의 양보에 고마워하고 동생의 실수나 잘못에 누나가 억울하지 않도록 누나의 마음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핸드폰 타령
아이가 읽어보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우성이와 엄마의 핸드폰 타령이었어요.
외가 친척들과 여행가는 와중에 버스 안에서 내내 우성이는 핸드폰 타령을 하다 결국엔 핸드폰을 잃어버려 혼나고 당황하는 이야기였어요.
핸드폰b때문에 엄마한테 혼나고 우성이가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게 묘사되어서 아이가 기억에 잘 남은 것 같아요.
"결국엔 엄마, 핸드폰이 어딨었b는지 알아? 의자 뒤에 숨겨져b있었어~" 하면서 깔깔 웃네요.
엄마한테 혼나는 와중에도 핸드폰 사b달라고 핸드폰 타령하는 우성이. 전 어이가 없어서 웃었어요.
그 외에도 쌀독에서 도망쳐 동네 모험을 하다가 결국 배가 고파져 쌀독으로 들어가는 기웃기웃 바구미
민간요법, 식초로 점을 뺐다가 병원에 가게된 할머니와 손녀 이야기, 거울 좀 봐봐
스위스 융프라우에 아빠와 여행을 갔다가 엄마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쓰게되었다는 융프라우에서
6가지 짧은 이야기들이 모두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드러나는 이야기였어요.
사소한 것 하나에 꽁하고 서운했던 아이들이 금세 기분이 풀리고 귀여웠네요.
우리네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동화라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재밌게 보면서 알차게 교과연계도 챙겨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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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학년 1학기 7단원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2학년 1학기 3단원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3학년 1학기 6단원 일이 일어난 까닭
국어 4학년 1학기 10단원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도덕 4학년 3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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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