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청림Life :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 15년 차 특수교사 반창고쌤의 초등 6년 완전 정복 솔루션
이진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15년차 특수교사 선생님이 이끌어주는 초등 학습 도움반의 모든 것을 담은 책입니다.

예비 초등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교 진학에 앞서 다양한 걱정들을 하게 되는데요.

거기에 더불어 조금 느린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적응과 교육, 환경 변화 등

고민이 배가 되고, 막상 그에 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오히려 많은 정보들 속에서 헷갈리고 버거워질 때가 있는데 그 때 찾아볼 책이 잘 없더라구요.

< 발달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느린 학습자, ADHD 등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초등 생활 바이블 >

이라고 책 소개를 하고 있듯이, 이 책에서는 특수교육 선생님과

상담하는 느낌으로 차근차근 우리 아이의 초등 입학에서부터

학습 도움반에서 배우게 될 것들을 편하게 배워봅니다.

이 책은 총 3파트, Part 1. 아이의 학교 생활을 돕는 1년 흐름 알기

Part 2. 긍정적인 습관은 아이의 평생 친구입니다.

Part 3.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교과 공부 잘하는 법 으로 구성되었어요.

예비초등생들을 위한 초등학교생활 백과는 다양한 책들이 이미 많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란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책이라 아주 반가웠어요.

파트1에서 학습도움반의 1년 커리큘럼을 큰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각 과정마다 부모와 아이가 챙겨야 할 부분을 하나씩 체크해볼 수 있어요. 먼저 특수교육 대상자의 기준과 선정부터 학교에서 하는 일, 학부모가 미리 준비해야할 것들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입학 전 준비과정부터 3월 학기 시작 때 적응, 그 후 로 1년간 겨울 방학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대략적으로 알아봤어요.

학습이 느린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진학해서 특수학급에서 어떤 내용을 어떻게 배우는지, 상담과 평가,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늘봄학교, 학교 폭력에 대한 대처법, 현장학습, 방학 등 학부모라면 궁금할 것들을 선생님의 노하우와 정보들을 꼼꼼하게 챙겨 설명합니다. 예비 초등생 학부모들이라면 학교 생활이 어떨지 궁금하고 걱정되는데 도움반에서의 생활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이렇게 대략적 과정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한결 걱정이 덜어집니다.

그 와중에 반창고쌤의 교단일기에서는 저자께서 겪었던 사건들을 중점으로 현직에서 선생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셨는지 엿볼 수 있었어요.

2장에서는 장애를 비롯하여, 일상생활과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궁극적인 목표, 아이들의 "자립" 을 위해 갖춰야할 기본적인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학습 태도를 비롯해 위생, 안전, 식사습관 등 올바른 습관을 기르고 그 바탕으로 근본적인 활동을 잘 할 수 있겠죠. 학교에서 기본적인 착석을 비롯해, 학교 생활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갖춰야 할 습관들, 그리고 다양한 놀이들을 통해 기본 습관이 몸에 잘 익도록 연습합니다.

특히 예비 초등생 학부모들의 큰 걱정 중의 하나인 화장실 사용에서는 미리 아이와 자주 많이 연습하고 훈련해야겠다 싶었어요. 평소 스스로 해결 잘 하고 유치원 생활도 잘했던 누나도 처음 학교 갈 때엔 많이 걱정했었는데, 둘째가 학교 가기 전 남은 2년동안 배변 훈련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3장에서는 교과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5년차 특수교사의 느린 아이들을 위한 국어, 수학 교육의 노하우를 단계별 공부비법으로 배워봅니다. 교과를 잘 배우기 위해서 주의집중에서 시작해, 메타인지, 창의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느린 아이를 위한 맞춤 학습 놀이가 무려 45가지 소개되었고, 놀이 영상 및 활동지 도안이 QR코드로 수록되어서 부모가 챙겨서 아이와 도전해보기 좋게 구성되었어요. 사실 한글, 수를 가르치는 것부터 엄두가 나지않는데, 선생님이 세분화해서 놀이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와 도전해봐야겠다 하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누나가 다니는 학교에는 도움반 한교실이 운영되고 있어요.

운동회, 학교 발표회 때 몸이 불편한 친구가 느려도 같이 달리고,

몸이 불편해도 친구들과 나란히 서서 합창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곁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챙겨주는 특수교사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올해 참관수업에는 도움반 참관도 신청해서

우리 학교 도움반은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선생님이 계신지 살펴보려고 해요.

앞으로 2년 뒤엔 우리 둘째가 다니게 될테니까요.

예비 초등생 부모부터 학습도움반 신청을 고민하는 초등 중·저학년 부모까지,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막막한 와중에

최선의 선택을 위한 15년차 특수교사 선생님의 노하우와 알짜배기 정보가 꼭꼭 담긴 책.

<학습 도움반의 모든 것>

많은 느린 아이들 학부모님들에게 힘이 될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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