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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마음챙김 - 내면을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정하나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6월
평점 :

마음이 착하고 여린 아이를 양육하면서
다른 이들로부터 상처를 덜 받고
스스로 단단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엄마라면 누구나 가져봤을 생각입니다.
늘 그런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던 와중에,
우리 아이 마음챙김이란 책을 만났습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은 잠시 멈추어, 즐거움이든 고통이든 그것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수용하는 마음의 태도, 즉 존재양식(being mode)을 말합니다.
우리가 내적, 외적 세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환영하고 수용하는 마음의 태도를 말합니다.

지은이 정하나 님은 국제공인 마음챙김 지도자로서,
아동과 부모를 위한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각이 다른 환경과 구체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아이의 마음 챙김을 도와줄 수 있을지,
세세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아이의 마음을 돌봐주기 늘 어려웠던
부모에게 책 한 권으로 큰 도움을 줍니다.


일상에서의 행복은 늘 곁에 있고 작은 행복을 음미하고 쌓아가는 것.
행복하지 않은 순간도 꽤 괜찮은 순간이야
슬픔, 친구들간의 시기와 질투, 미움, 부끄러움 등 다양한 감정 또한
우리 아이 그 자체로, 인간적인 삶, 그 또한 괜찮다고 아이에게 말해주라고 합니다.
또한 화가 나는 감정이나 분노가 일어날 때에도
시간이 좀 지나고 차분해졌을 때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질문을 해보도록 합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필요할까?
어떻게 이 화를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이렇듯 자기 자신과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고
그것이 행복이든, 슬픔이나 화, 고통이 되었건 간에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오롯이 스스로와 대면하는 것.
마음 근육을 키우는 마음 챙김의 연습을 통해
아이 뿐 아니라 부모도 한 사람으로서 더 단단하게 됩니다.
아이의 힘겨운 상황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대화법도
책 중에 간간히 소개됩니다.
"너의 힘든 마음이 찾아왔을 때, 잠시 멈추어 너의 몸과 마음에 친절하게 물어봐.
몸의 어디가 불편해? 어떻게 느껴져? 그 힘겨움은 어떤 색깔이야?
무슨 모양이야? 그리고 조용히 그 대답을 들어봐. 대답을 들은 후, 너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줘.
'힘겨운 마음아, 안녕, 잘가~' 모든 힘겨운 마음들은 구름처럼 시간이 지나면 전부 다 지나간단다.
네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잘 가'라는 작별 인사야"
친구와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우리는 어떤 친절한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바로 "지금 네 마음이 힘들구나. 이 순간 내가 함께 있단다.
너의 고통과 함께 할게. 그러니 함께 이 순간을 고요히 머물러보자.
구름이 흘러가듯 시간도 흐르고, 또 너의 힘든 마음도 흘러갈 테니 말이야."
빠르게 지나쳐버리기 쉬운, 정신없는 하루.
그 속에서 아이들의 정서와 정신 건강을 챙겨주기란 쉽지 않죠.
명상이나 한 템포 쉬어감이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실천하기란 여간 어렵습니다.

QR코드로 연결되는 유튜브 영상을 들으면서
책에서 가이드 하는 대로 스스로 마음챙김 연습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쉬운 예로, 자기 몸, 바디 스캔,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어보기 등
일상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것들 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에 마주하고 대면하면서
힘든 감정과 실패와 갈등 등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돌보고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근육을 키울 수 있는 연습.
그것이 바로 마음챙김 명상이 아닐까 싶어요.
변화무쌍한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지켜내는 힘.
어떤 실패나 좌절이 와도 회복하고 원래의 나로 돌아올 수 있는 단단함.
몸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 정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마음챙김.
요즘 아이들,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것 아닐까요?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시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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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