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는 그림책.
"모두가 나?"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봤습니다.

시작은 작은 도룡뇽이었어요.
양서류 도룡뇽이지만 포근한 솜인형같은 그림체가
마치 꿈을 같이 꾸는 듯
"온 세상은 편안하고 아늑했어."
그렇게 편안한 분위기를 탐험하다
도룡뇽은 핑크빛 무언가를 만납니다.

어느새 뿌옇고 하얀 바닷속으로 변한 세상.
나는 문어가 되었습니다.
흐물흐물 춤을 추는 문어.
그 신기한 몸짓을 느끼던 나는 또 새로운 세상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어느새 커다란 코끼리가 되고
또 어느새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커다란 매가 되기도 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그리고 상상하는 대로 펼쳐지는
꿈 속 세상을 자유롭게 그리고 편안하게 보여줍니다.

밀림 속의 벵골 호랑이가 된 나는
실룩실룩 수염도 느껴봅니다.
화려한 색감의 카멜레온, 벌새, 박쥐 등
온갖 모험을 다 하고 온 나는
한없이 편안한 우리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내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포근하고 묵직한 담요와 함께 다시 꿈 세상으로 떠납니다.

독자가 아이의 꿈 속에 같이 빠져든 듯
몽환적이고 포근한 그림체에
간략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투로
순식간에 그림책에 빠져들게하네요.
화려한 색감으로 아이들에게 시각적 자극을
충분히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끝없이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으로 전환되는 재밌는 구성으로 표현했네요.
한 장의 마지막에 간질간질 다음에 등장할 동물들이
빼꼼 보이면서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마치 포근한 털인형이 연상되는 그림체,
곳곳에 작가가 숨겨놓은 다음 동물들의 단서,
아이와 같이 읽는 어른들도 꽤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읽어보고 꿈에 대해
다양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네요.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에 선정되고,
칼데곳 아너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작가님이라고 하니,
인터넷에 찾아보고 다른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밤, 우리 아이 꿈 속엔 어떤 동물이 등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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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