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소년 피카 그림책 12
니콜라 디가르드 지음, 케라스코에트 그림, 박재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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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종이로 된 "나"가

또 하나 자리잡고 있을 것 같아요.

모두와 다른 나.

그래서 따돌림과 외로움에 힘들어하던 종이소년.


모두와 같아지는 것 만이 정답일까?

우리는 다 제각각이 다른데

그 중에 특별히 다른 하나를 골라내는 것이 늘 참 의문입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뛰어도 다니고 불도 겁내지않는

"그냥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엄마는 보통의 엄마들 처럼

"엄마는 네 모습 그대로 널 사랑한단다." 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아이는 그 말에 오히려 화가 나고

방을 뛰쳐나오게 됩니다.


시종일관 무표정하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힘겨운 삶을 지켜낸 종이 소년.


작은 자기 방을 나와 비로소 자기 자신을 찾게 된 건 아닐까 싶네요.


늘 회색과 파랑이었던 종이 소년의 세상에서

초록과 다양한 색의 꽃이 가득한 밖으로 나오면서

마지막엔 무지개와 하늘을 나는 새들.

결국에 또 하나의 껍질을 깨고 그 틀을 깨는 그만큼의 고통을 겪어내야

또 한단계 성장하게 됩니다.


꾸깃꾸깃 상처받기 쉬운 종이지만,

여러겹 겹쳐지면 튼튼하고 단단해지는 종이.

종이 소년이 얇은 종이를 한겹 한겹 접어가며

새로운 다양한 모습으로, 더 단단해집니다.

때로는 늑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원숭이,

때로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용이 되어봅니다.


연약하고 외롭고 힘겨운 시기를 잘 견뎌내면

그리고 스스로 자기자신의 개성을 잘 찾아낸다면

또 하나의 새로운 자기로 거듭나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 모두의 연약한 모습을 "종이" 로 표현하여

낙서와 구김으로 상처받는 종이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여 단단해지는 종이소년.

작가님의 상상력으로 또 한번 아이들의 그림책에서 배웠습니다.


한 소년의 성장을 종이로 표현하여

아름답고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난 다른 아이들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꾸지 않아"


모든 엄마의 마음은 우리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단단하고 튼튼하게 잘 자랐으면 하지만

종이소년 처럼 때론 약한 모습이어도, 남들과 달라도

그 안에서 단단하고 다채로운 자기 자신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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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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