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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난 나야! ㅣ 자람새 동화 저학년 2
최형미 지음, 이갑규 그림 / 나무말미 / 2024년 1월
평점 :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나다움"을 찾아가는 지훈이와 봉구의 이야기 입니다.

7살 지훈이는 늘 재밌는 놀이를 만들고,
못하는 놀이가 없는 골목대장 이었어요.
아빠와의 공부 약속 때문에 놀지 못했던 봉구는
그런 지훈이가 늘 부러웠어요.
이렇게나 다른 두 친구는 아주 아기때부터 친구였어요.

학교에 입학하니, 인기많고 웃기고 재밌던 지훈이는
늘 선생님께 지적 받고, 받아쓰기는 빵점에,
친구들은 무시하는 것 같아 학교가 재미없어요.
반면 유치원 때부터 공부했던 봉구는
선생님께 칭찬받고 오히려 친구들에게도 부러움을 사는
인기있는 친구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은근히 받아쓰기를 못하는 지훈이를
무시하고 으스대고 싶기도 했지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뀐 두 아이.
그 배경엔 서로의 아이를 비교하는 어른들이 있었어요.
지훈이 부모님의 학벌을 비교해서 오히려 봉구에게 공부를 닥달했던 봉구아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두 친구를 비교하는 동네 아주머니들
그게 그렇게 중요해?

지훈이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멋진 아이예요.
봉구는 친구를 향해 가진 나쁜 생각들을 사과할 줄 아는 아이였어요.
두 아이는 너무 다르지만
제각각의 장점을 가진 둘 다 멋진 아이였답니다.
"다른 누가 바라는 모습대로 살지 말고, 지훈이 너로 살아."
알쏭달쏭, 알듯 말듯한 말이지만,
지훈이는 힘든 친구를 도와주는 의리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친구를 위해 큰 용기를 냈어요.
이렇게나 멋진 두 아이를 비교하며
불행의 씨앗을 키운 것은
아이들의 부모님이나, 동네 어른들이 아닐까 싶었어요.
때문에 스스로 좋은 점을 잘 지켜내는 아이들이
자존감을 떨어지게 되고,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리겠죠.

두 아이는 그런 위기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우정으로 용기를 내고,
솔직한 마음을 나누며 "나다움"을 지켜낸 것 같아요.
세상 모두가 다 똑같지 않은 것 처럼
행복의 크기 제각각,
다른 누군가가 가진 행복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다는 것,
세삼스럽게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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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