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입은 강아지, 모모 두근두근 첫 책장 2
검은빵 지음, 루치루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자기 글자체도 볼록볼록 세세하게 신경쓴 귀여운 디자인의 책이네요.

수영복을 입은 강아지라.. 어떤 내용일지 표지만 봐도 궁금해집니다.



생존수영시간에 자신감을 보이는 은석이.

물에 뛰어들 시간이 되니까 수영장은 갑자기 바다가 되고

무서운 괴물이 잡아먹을 듯 무서워졌어요.

 

한걸음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다리가 말을 듣지 않고,

어질어질 땀이 나고, 쿵쾅쿵쾅 심장이 뛰었어요.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아이들의 말, 언어로 표현하면서

초등 저학년 독자들도 은석이의 감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왜 갑자기 물이 무서워진 거지..

선생님의 위로에도 우울해진 은석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짜잔. 어이없게 수영복 입은 말티즈가 나타났네요.

 

말티즈는 쫓아내고 밀어낼수록 은석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어요.

말티즈는 욕조에서 은석이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겠다고 해요.

 

욕조물은 머 괜찮겠지..

욕조에 뛰어든 은석이는 갑자기 어느 날이 떠올랐어요.



계곡물에 휩쓸려 위험해졌던 날,

날 구하려 물에 뛰어든 우리집 강아지 모모.

모모가 은석이를 도와주러 온 거였네요.

 

"이제 도망치지 마!"

모모가 나지막이 말했어요.

"넌 물이 무서운 게 아니야. 나쁜 기억이 무서운 거야.

나쁜 기억은 내가 다 씻어줄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을 나쁜 기억으로

머리 속에 꽁꽁 숨겨놨었네요.




강아지 모모와 다시 만나 그 기억을 마주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영장에 한발 담그게 되면서

은석이의 트라우마는 조금씩 극복하게 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겁이 많아서 물놀이 할 때에도 항상 조심스러운데,

생존수영 수업을 잘 할 수 있을런지 벌써 걱정 됩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말로써 표현하고

은석이의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서

앞으로 겪게 될 여러가지 감정과 아이가 이겨낼 것 들을

책을 통해 미리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네요.

 

#수영복입은강아지모모 #리틀씨앤톡 #검은빵 #루치루치 #두근두근첫책장 #나쁜기억

#트라우마 #도전 #성장 #모험 #반려동물 #우정 #강아지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서평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