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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뱀의 왕따 탈출기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81
최현진 지음, 김미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0월
평점 :

친구를 좋아하는 꼬마 뱀 방울이는 손발이 없어서,
몸이 차가워서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했어요.
자기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꼬마 뱀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속상했어요.
친구를 좋아하는 방울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방울이와 놀아주지 않는
토끼와 너구리, 원숭이.
"다르다" 라는 기준이 뭔지
사실 토끼, 너구리, 원숭이도 다 다르잖아요.
교실에서도 보면 다 외모도 키도 성별도 다른데
왜 그런 이유로 차별받고 따돌림 당해야 하는 건지.
여러가지로 속상했어요.


그 와중에 친구들과 비슷해지고 싶어서
달님에게 소원을 빌었지만
오히려 너무 불편하고,
뱀도 도마뱀도 아닌, 이상한 괴물 처럼 되어버렸어요.
꼬마 뱀 방울이는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을 많이했어요.
하지만 친구는 노력한다고 좋아한다고 사겨지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친구사귀기의 어려움을 방울이의 고군분투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우연히 만난 작은 새와 친구가 되었지만,
작은 새도 꼬마 뱀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더 멀리 나는 힘이 생겼고,
꼬마 뱀도 작은 새와의 우정을 통해
친구를 사귀는 재미와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친구와 잘 지내고싶어하는 꼬마 뱀에게
붉은 여우 할머니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어요.
"친구와 잘 지내려면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해"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응원한다면 반드시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
이 조언은 숲 속 토끼나 원숭이 등 다른 동물 친구들도
같이 들었어야하는데 안타깝더라구요.
진정으로 조언이 필요한 아이들은
꼬마 뱀이 아니라 숲속의 다른 친구들이었어요.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내가 다른 친구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입니다.
꼬마 뱀이 여러가지 성장통을 통해
나의 있는 그대로 진짜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로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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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