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도 괜찮아 - 자폐인 과학자가 말하는 완벽하게 나다워지는 법
카밀라 팡 지음, 장한라 옮김 / 동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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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남들과 다른 걸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해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다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 제각각 다른 사람이다.

모두가 다 다른 생각을 가졌고 제각각 다른 장점에, 또 남들이 모르는 단점에

사람은 제각각 다르지만 그 와중에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찾아

차별하고 또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

그 차별 어린 시선만아니면 이런 색다른 이들의 글을 보고

그들의 생각을 읽는 과정은 참 재밌다.

"실제로 존재하고 논리적이고 아름다운 과학의 패턴을 활용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주변의 모든 것을 해석하는 법을 배웠어.

이상하고 엉망진창이고 혼란스러운 인간세상을 알아갔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배우는 과학은 재밌고 쉬웠지만

인간의 감각과 정서들, 감정교류들은 어려웠던 저자가

28년을 살아오며 자기가 겪었던 것들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었는지

그렇게 해서 남들은 자연스레 익혀졌던 것들을 배웠던 과정을 글로 표현했다.

요즘엔 자폐 스펙트럼을 다양한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데

둘째를 낳고부터 특히 더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

그전엔 모르고 지냈던 것들이지만 둘째가 증후군 아이여서

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 하고 있어서 감각통합 등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자연스레 자폐아이들의 교육에도 관심이 갔고

어느정도 자폐 스펙트럼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감정과 소통의 어려움은 그 크기가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가지고있고 겼어봤을 것이다.

이 책에선 자폐로 그 어려움이 남들보다 더 컸던 저자가

과학을 열정적으로 배우면서

그 어려움을 자신의 언어와 과학으로 재밌게 해석했다.

나 또한 두루뭉실 언어적인 것들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명확한 답이 있는 과학을 연결지어 쉽게 설명해줘서 신선하고 쉽게 느껴졌다.



책의 구성과 디자인부터 남달랐다.

파란 바탕과 흰 바탕의 구성이 뜬금없고

개성넘치는 삽화도 눈에 확 들어왔다.

이 책은 초고학년, 중고등 아이들이 읽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추천해주는 실천법들을 하나씩 해보면서

“남달라도 괜찮아” 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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