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삽니다
마커스 브릿지워터 지음, 선영화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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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본능적으로 성장하려 하지만,

사람은 성장에 집중하기로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어린시절 입양가정에서 자라며 인종차별과 학교폭력을 겪었지만 양할머니와 식물 가꾸기를 하며 삶의 역경과 고난 또한 삶을 살아내는 값진 경험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 경험들과 자신의 다양한 정원 가꾸기 경험들을 토대로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배운 지혜들을 나누는 컨텐츠를 제작하고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1부. 나의 '마음'이라는 정원을 일구다

관찰-준비-씨뿌리기-인내-끈기-실험

2부. 무너진 몸의 균형에서 삶의 균열이 생긴다.

에너지 - 색깔 - 모양- 감각- 구성요소- 회복

3부. '영혼'이란 꽃을 피우는 그들의 방법


3부의 차례로 저자가 식물을 키우며 배웠던 삶의 철학을 현대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성격이 급하고 덜렁거리는 저는 집안의 정리정돈도 힘들고 두 아이 케어만으로 버거워서 우리 집안의 생명체(?!)는 우리 가족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어요. 아직 다른 누군가를 케어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었어요. 식물을 키우는 것과 나 자신의 인생을 충만하게 살아내는 것 두가지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어요.


식물을 키우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그만큼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고 노동력과 정성을 쏟는 어려운 일임은 알고 있어서 "나는 못하는 일" 이라고 늘 생각했던 것인데, "내 인생을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일" 또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마음'을 가꾸는 일에 '긍정'적인 태도 또한 연습이 필요하고, 저자 스스로 매일 마음속 필요와 영감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방향을 '선택'한다고 해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선택의 순간이 오고, 그 순간순간 자주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연습하다고 합니다.

식물을 성공적으로 키워내려면 성장을 위한 공간을 꾸준하게 조성하고 가꿔나가야하고, 나 자신만의 정원 또한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연습만 하면 누구든 자신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수 있다고 합니다.





2부에서는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건강관리"에 대한 측면도 꼼꼼히 다루고 있어서 40대에 접어드는 엄마인 나의 건강관리에 그동안 외면해오던 "잡초"는 어느새 자라나 언제든 나를 괴롭힐 수 있기에 당장의 문제는 그때 그때 해결해야한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다면. 어느 순간 나의 건강 또한 나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을 위해 나의 몸. 마음 가꾸기에 더 매진해야겠다 싶었어요.

저자는 삶의 질을 우선순위에 올려두고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 세심하게 관찰해야한다 합니다. 휴식부터 영양공급, 자기수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발생하는 필요를 충분히 이해해야 신체가 건강하고, 성장이 지속가능하다는 사실. 마음에 새겨두고 자신의 마음을 가꾸는 일에는 몸 관리가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서로 다른 식물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하나의 정원을 이루는지, 공동체와 관련해서 써내려갔어요.

저자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비결은 정원과 내가 나란히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 스스로가 세심하고 비옥하게 가꾸다보면 이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식물들 또한 생기를 북돋아주고 평온함을 안겨주는, 이런 하나로 연결된 유기적인 관계가 서로의 성장을 결론적으로 돕는다고 해요. 식물과 정원사의 관계 뿐 아니라, 식물과 식물, 정원과 정원, 사람과 사람의 관계들에서 영혼의 조화를 이루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록색 겉표지에서도 보이듯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

잠깐 멈춰서 초록빛 바람에 영혼을 씻어내듯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들이 그렇게 자라나듯" 느려도 괜찮으니 지금 내 인생의 마음, 몸, 영혼은 어떻게 가꾸고 있는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저자의 조언대로 성찰의 시간, 일기를 써내려가며 더 충실하게 나라는 정원 가꾸기에 몰두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당장에 식물에 문외한인 내가 토마토를 키워낼 수 없는 것처럼 멋진 나라는 정원을 일구기도 한순간에 이뤄내기 쉽지 않겠지만 나의 속도에 맞게 차근차근 나의 정원 가꾸기를 시작이라도 해봐야겠다 싶었네요. 저자의 살아오면서의 다양한 경험이 식물 키우기와 관련해서 서술하고 있어서 설득력있게 와닿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경험한 자연의 경이로움과 영혼의 충만함이 느껴져서 식물 키우기가 쉽지않지만 언젠가 도전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 한숨돌릴 정원이 필요하다면, 내 몸와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나만의 '마음'의 정원을 가꿔보는 건 어떨지, 이 책을 읽으며 한숨 쉬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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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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