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활짝 펴고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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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황새가 교감하는 표지와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

황새와 같이 날아가는 듯한 그림은 시작부터 웅장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해가 쨍쨍하거나 비가 오거나 덥거나 춥거나 늘 곁에 있던 친구

그러나 어느 한 순간의 사고로 인해 말레나가 더이상 한쪽 날개를 쓸 수가 없었어요.

은빛머리 아저씨의 친절 덕분에 말레나와 클레페탄, 은빛 머리 아저씨와 고양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었어요.













하지만 황새는 계절이 바뀌면 세계의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나야했죠.

결국 날개가 아픈 말레나를 두고 클레페탄은 멀리 점이 되어 떠났어요.









헤어짐은 처음엔 서로가 힘들었지만 어느새 곁에 없음에 익숙해졌고

말레나와 클레페탄은 같지만, 다른 하늘 아래에서 다양한 새로운 경험들을 했어요.

하지만 중간중간 서로를 잊지않고 구름에 최고의 농담을 띄워보내고 별들을 통해 이야기를 보냈어요.





긴 여행을 마치고 재회한 클레페탄과 말레나

둘은 오랫동안 서로의 모험담을 이야기했어요.


자연을 거스르지 못하고 먼 여행을 떠나야하는 철새지만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황새는 수개월의 긴 시간을 떨어져지내더라도 매년 계절이 바뀌면 다시 13,000km를 날아와 말레나를 찾아왔다고 해요. 크로아티아와 전 세계 사람들은 매년 그 둘의 재회를 기대하고 축하해주었고 2021년 말레나가 나이 들어 죽을 때까지 19년동안 크로아티아 브로드스키 바로시 마을에서 봄마다 재회했다고 하네요.


말레나는 크로아티아에, 말레나는 멀리 아프리카로 떠났지만 따로 또 같이 일상을 보내는 듯한 구성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도 코로나19로 "따로 또 같이" 하는 생활을 했었잖아요.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떨어져 지냈었는데 어느샌가 우리도 멀리 떨어짐에 익숙해졌고

그만큼 오랜만에 재회했을 때 기쁨을 크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작별인사를 해도 우정은 변하지 않는단다"

자연을 생생하게 옮겨놓은 듯한 그림에서 대자연의 웅장함과 두 황새의 우정의 신비함

이 책 한권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황새들의 생태 습성도 이해하고 새들에게도 그들만의 우정과 사랑이 실제한다는 것

많은 아이들이 말레나와 클레페탄의 감동적이고 헌신적인 사랑과 우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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