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 이사벨의 방

이사벨의 방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칼데콧 상 수상작가인 데이비드 스몰과 사라 스튜어트는 부부라고해요.

이들 부부가 들려주는 한 소녀의 가슴뭉클한 성장이야기를 담은 이사벨의 방.

맥시코소녀 이사벨은 풍요로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된답니다.

하지만 이사벨의 표정을 즐거워 보이지않아요. 

사랑하는 이모와 헤어져야 했거든요. 그리고 정든 물건들과도..

그림만봐도 슬픔이 느껴지면서 이사벨의 허전함에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그림만 봤을뿐인데 후야는 벌써부터 표정이 어두워지네요.

아이도 슬픔을 느낄만큼 충분히 잘 그려진 그림!

낯선곳에서 이사벨은 적응하기 무척 힘들어해요.

언어도 다르고 생활과문화 모든것이 다른 낯선곳에서

이사벨의 유일한 즐거움은 이모에게 편지를 쓰는거에요.

편지를쓰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이사벨의 모습이 짠~ 해지더라구요.

그런 이사벨은 빈 상자로 자신만의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

외로움과 고독을 이겨내려고 스스로 노력을 하고있어요. 참 대견하지요.

생일파티 음식을 만드는 엄마를 따라다니며

이사벨은 상자도 더 많이 모을 수 있었어요.

 자신만의 공간이 하나둘 늘어나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자신만의 고요한 공간에서 늘 혼자 조용히 지내던 이사벨.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해준 엄마덕분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는데요

이사벨의 방이 친구들로 북적거리며 활기가 느껴지는 이 페이지에서

저도 덩달아 신이나서 흔들흔들 춤추고 싶더라구요.

이사벨은 더이상 빈 상자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지 않아도 되겠죠 ^^

상자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드는 이사벨을 보면서

후야의 표정도 밝아졌어요. 상자만보면 들어가는 후야의 모습이 상상이되서

저도 웃게되더라구요.^^

마침, 거실 구석에 놓아둔 커다란 택배상자가 후야눈에 띄었어요.

이사벨처럼 박스로 집을 만들고싶다고 하네요.

동생이랑 사이좋게 만들것을 약속한 뒤,

크레파스와 스티커를 이용해 초간단 박스집을 만들어보았어요.

크지않아도, 화려하지않아도,

이런 공간 하나에 아이는 무척이나 행복해 하더라구요.

이사벨의 모습이 살포시 오버랩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