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살아보기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조선생활사
반주원 지음 / 제3의공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 21가지의 컨텐츠 ! 이 책 잘 읽었다! ]

책을 읽으며 조선시대 '여자'로서 살아보기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월경, 속치마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책의 단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 왕 까지도 언급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된 이야기는 21가지입니다. 21가지의 다채로운 이야기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와 그에 대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역사 콘텐츠로 분류되는 서적이고, 구체적인 언급탓에 한자어와 딱딱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는 우려가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유연하게 읽히는 부분이 놀랐습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오랜시간 되뇌이는 것이 아닌 '아, 그렇구나~' 하면서 읽히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정리해서 초등학생이 읽어도 읽히는 유연한 책으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또한 21가지의 컨텐츠는 교양 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이 부분이 아쉬웠다 ! ]

아쉬운 점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책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약간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면 얼음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여성들은 장옷을 왜 걸쳤는지 등 짧게라도 넣어주셨으면 더욱 완벽한 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남습니다. 물론 지금 글도 충분히 디테일하게 신경써주셨습니다. 추가로,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 느끼는 부분은 과거의 A를 교훈삼아 현재에도 A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을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달마도, 허난설헌과 한류, 조선시대 쇼윈도, 노인복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이렇게 엮을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달마도, 허난설헌의 작품 등은 물론 훌륭하지만 이걸 한류와 엮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쇼윈도의 경우 조선시대 사회 특성상 오히려 용납되는 분위기가 아니었을런지 싶기도 합니다. 끝으로 노인복지는 실효성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노인 복지가 조선의 발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하나 쯤은 설명, 보강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대가 달라지면 방비하는 법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독자에게 이 부분을 설득하려 했다면 조금 더 분량을 할당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치며]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총평은 술술 읽히는 것이 나중에 자식들에게 읽게 해주고 싶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를 마련해준 출판사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관리를 담당해주신 부흥 스텝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을 남깁니다.


아 끝으로 지극히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나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신비한 TV서프라이즈를 자주 시청하신 분이라면 '어 이거 알고 있어' 라는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사람에 따라 편차가 생길 것입니다. 따라서 크게 신경쓰실 부분은 아닙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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