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 - 까꿍TOON
최서연 지음 / 비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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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태어난 최서연은

영어영문학 전공에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만화를 배운 적도 없다는 그녀는 2019년 5월부터

일상을 가볍게 그린 '까꿍TOON'을 인스타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었고 주요 에피소드를 모아

한 권의 단행본으로 탄생했다.

<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

 

정사각형의 인스타그램은 이런 단순한

카툰에 잘 어울리는 플랫폼인데

보통 8~9개의 창으로 하나의

에피소드는 완성된다.

주 내용은 일상, 대학생활, 패밀리, 친구들, 알바,

코로나로 바뀐 일상 등이다.

별나지 않은 그녀의 일상을 보다 보면

'어, 이거 내 얘긴데' 혹은

'나도 저런 친구 있는데...', '울 교수님과 싱크로율 100%인데'

하는 벅찬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작은 글씨지만 눈여겨보면

곳곳에 잠복한 깨알 재미가 대단하다.

이 소소한 언어유희와 같은

'깨알 재미'야말로 '까꿍TOON'의 핵심이다.

SNS = '소주 앤 삼겹살'이라니!

어쩌면 최서연 작가 세대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Q "컴퓨터 잘 하나요?"

A "더블클릭 빠릅니다."

 

젊고 신선하고 그 세대가 보인다.

아무래도 작가 세대에겐

폭풍 공감이 기대된다.

저자에게 별다른 특별함이 없다고

감히 말하지 말라.

그녀는 자기 발로 본인의 뒤통수를

찰 수 있는 능력자다.

무수히 많은 추천사를 봤지만,

딸에 대한 애정과 자랑으로 가득 찬 부모님이 쓴

이 책의 추천사는 특별한 감동이다.

이런 추천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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