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 영리한 자기 영업의 기술
박창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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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포함한 다양한 직군의 일을 했고, 현재는 본인의 브랜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박창선 저자는 좌충우돌 부딪히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브런치에 풀어낸 지 2년이 되었고, 올해 1월 기준 구독자 1만 6천 명, 누적 4백만 뷰의 인기 작가로 성장했다.

그가 이번에 쓴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의 부제는 "영리한 자기 영업의 기술"이다.

왠지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거 같고, 저자세의 상징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하여간 영업은 어렵게 다가오고 다소 부정적이다.

보통 영업이라 하면 보험, 자동차, 부동산, 다단계 등을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엇 하나 영업과 관련되지 않은 게 있나 싶기도 하다.

결국 대통령도 국익을 위해서 다른 나라 정상들과 외교라는 우아한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것 아니던가.

그렇다면 일개 개인은 말할 나위도 없다.

물론 본인의 실력이 정말 뛰어나서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서 제발 함께 일하자고 요청이 쇄도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꿈같은 일이고, 현대는 끊임없이 본인의 능력을 PR 하고 남에게 인식시켜야 살아남는다.

 

브랜드 디자이너 박창선의 창의적인 생각, 넓고 깊은 공감력, 본업인 디자인 감각까지 탁월한 문장과 결합되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자기 영업의 비법을 전수하는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어떻게 하면 '나'라는 개인 브랜드를 잘나가는 명품 브랜드로 만드느냐 하는 다양한 방법과 통찰을 제시하는데, 사회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참고해서 활용할 부분을 많이 담고 있다.

'직장인들의 실존 매뉴얼'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지 않으면서 본인의 주장을 관철시키는지, 직장에서 독립을 하려 할 때 어떤 관점에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하는지, 어떻게 본인의 아이디어를 섹시하게 포장해서 프레젠테이션 하는지...

회사와 시장을 누비며 몸소 겪고 쓴 프로 영업러 저자의 결론을 아주 간략하게 보자면,

"재주는 남다르게, 아이디어는 탁월하게, 브랜딩은 단순하게!"로 요약된다.

저자는 매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보인다.

본인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인용하고 있고,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한 미시적 통찰도 돋보인다. 다만 PART 1, 2, 3으로 구분되어 있는 본문 내용은 큰 차별화가 느껴지지 않았고, 초반 이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분위기라 읽어나가는 재미는 덜 했고, 많은 걸 이야기한 거는 같은데 뭔가 결정타가 없는 느낌을 준다. 학창 시절 뙤약볕 아래서 들었던 교장님 훈화 말씀 같은...

'1인 브랜드'의 중요성은 성공을 꿈꾸는 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바다. 그렇다면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영리한 자기 영업의 기술'은 필수적이고, 이 과정을 거쳐 우리는 '잘 팔리는 나'를 만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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