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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에스더 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저자 에스더 김 esther kim은 LA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10대를 보낸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다.
그래서 그녀는 본인 스스로
33%의 한국인, 33%의 미국인, 33%의 일본인이라고
느끼며 생활했다고 한다.
그 결과 한곳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도 겪었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코스모폴리탄의 유전자를
자연스레 배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모든 일에는 빛과 어둠이 있는 법!
그래서인지 작가만의 독특한 감수성이 반영된
사랑스러운 캐릭터 '에스더버니'는
섬세한 소녀스러움이 담겨 있고,
동서양 문화가 복합된 소녀의 미감을 보여준다.
에스더버니는 그 안에 이미 다양한
세부 캐릭터들도 창조되어 있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패션과 문화에 열정적인 리본버니.
감성적이고 사려 깊으며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로즈버니,
워커홀릭에 스스로에게 부정적이고 엄격한 옐로우버니 등"
각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마다 페이지 색깔도 다르고
매 페이지마다 저자의 깜찍한 에스더버니가
등장하니 소장용 혹은 선물용으로 그만인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 도서로 완성되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 잘 나와 있다.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다문화적 성장 배경을 지닌
작가가 본인의 분신 같은
에스더버니를 통해 자신의
마음 근육을 든든히 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어디에서 누구와 부대끼며 살아가든
본인의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 자신을 믿고
내가 나라는 것을 즐기고
내가 되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나의 장점을 계속 키우고
내가 만족하기 위해 꾸미고
날 미워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 투자하고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고
나를 위한 감사절을 만들고
나부터 사랑해주세요"
Q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길 바라나요? (Epilogue P 239)
저는 이 책이 당신을 미소 짓게 하거나
잊었던 자신의 일부를 기억하게 하고,
당신이 쓰러져 있을 때 용기를 주고,
당신이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주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