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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과학 개념 1 - 물체와 물질, 빛과 그림자 ㅣ 초등 개념 학습 동화 시리즈
김진욱 지음, 조국희 그림, 이희란.노영란 감수 / 동아엠앤비 / 2013년 7월
평점 :

불과 몇 년 사이에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학습법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학습법이 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과목을 단편적 지식의 암기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하듯 원리 자체를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전 교과목에 해당되는 학습법입니다.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과학 개념>은 어렵고 설명하기 힘든 과학 학습 관련 개념을 상황 속으로 들어가 재미있고 신 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우리 생활과 아주 밀법한 관계에 있는 과학의 원리들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과학 개념은 용어 자체만으로 생소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하기를 꺼려 하고 심지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생각하기를 싫어하죠.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개념을 도저히 되찾아 올 수도 없는 먼 곳으로 보내버렸다는 의미에서 '안드로메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지구 어린이들이 어떻게 다시 되찾아 올지 궁금해집니다.
책의 앞머리에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요.
마치 과학 애니메이션의 장면같이 캐릭터들이 재미있고 다양하네요.

안드로메다의 특수 요원들은 지구 어린이들의 머릿속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과학 개념을 다시 안전하게 돌려주기 위해 안드로메다의 국왕은 아작과 메타 요원에게 화이트 큐브를 배달 임무를 맡깁니다. 하지만 악당 원팍과 투팍 형제들은 우주 정복을 노리고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화이트 큐브를 뺏으려 합니다.
그리고 화이트 큐브에 보관되어 있는 네 개념 원구를 블랙 큐브로 옮겨 바이러스를 만들어 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 속에 들어가 함께 모험을 하고 있는듯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물체와 물질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고 특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수족관 얼어 버린 상태, 아스팔트를 달리던 중 딱딱한 아스팔트가 녹아 버린 상태, 잘 세워져 있던 광고풍선이 갑자기 쓰러져 그 안에서 물이 철철 흘러나온 상태 등 온도 변화에 따른 물질의 세 가지 상태를 이야기해 줍니다.
이처럼 과학은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어요. 찌개를 펄펄 끓는데는 열전달의 원리가 손 그림자로 커다란 동물을 만들 수 있는 데는 빛과 그림자의 원리가, 냉장고에 붙이는 쿠폰에는 자석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4학년 초등 과학 교과 연계 개념들을 이야기 속 내용과 연관하여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원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특색 있는 동화라고 할 수 있네요.
특별부록으로 학년 학기별 주요 개념+핵심콕콕 32제까지 포함되어 학년, 학기별 교과 과학의 핵심이 되는 개념을 요약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1편에 이어 계속 기대가 되는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는 어른들도 읽고 아이와 함께 공유하면서 스토리텔링 학습법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스토리텔링 학습법! 모든 과목에 적용시킬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