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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경제가 생겼대요 - 경제 ㅣ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8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7월
평점 :

초등생들에게 경제란 말은 왠지 어렵고 나와는 상관없는 어른들의 일인 것 같지 느껴지지만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도 매일매일 경제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란 우리의 생활에서 필수적이며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지요.
사전적 의미의 경제란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고, 나누고, 쓰는 모든 활동과 그 활동을 둘러싼 질서나 제도를 말합니다. 의미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역사적 사건을 알고 보면 무척 흥미롭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언제나 기억에 남듯 흥미로운 생활 속 이야기로 알아보는 경제가 바로 '그래서 이런 경제가 생겼대요'입니다.
다소 낯선 단어들이 많이 나오더라도 개념적 용어며 우리가 생활하는 것 자체가 바로 경제 활동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은 후에 깨닫게 될 것입니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장 먼 옛날에는 이런 경제 활동이 있었대요
2장 세계 경제는 이렇게 발전했대요
3장 우리나라 경제는 이렇게 발전했대요
4장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속엔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 용어나 개념을 모두 다 쉽게 설명을 해 주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초등 경제는 문제없을 것 같아요.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과 서양의 경제 역사를 재미있는 사건과 함께 들여줍니다. 주제별로 두 쪽씩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네요. 또 각 주제의 첫머리엔 4컷의 만화로 재미와 이해를 높여주는군요.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이 우리의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경제 활동이 적용되는 계기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마지막 부분에 인쇄 글자의 색을 다른 거 보이시죠.


스스로 먹을거리를 만들어 농경사회의 시작이 되었던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시대, 조선을 거쳐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 후의 경제 성장까지 우리나라의 시장의 생성과정, 화폐의 발달, 그로 인해 정치와 사회, 문화에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동서양의 교류와 유럽의 경제,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오늘날의 세계 무역 기구까지 동서양 경제사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시사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부록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지폐들을 볼 수 있네요.


흔히 경제를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체가 가계, 기업, 정부이면 우리 개개인은 그 최소 구성원이 됩니다.
경제가 발전을 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사실은 이제 우리 아이들도 이미 알고 있는 현실이 되었지요.
우리 생활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제 활동에 관해 좀 더 쉽고 흥미롭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알맞은 경제교육에 최적의 도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