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맛 다이어트 레시피 - -25Kg! 단식하지 않고 맛있게 살 빼는
황은학 지음 / 북라이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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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죠?
살기 위해 먹는 사람! 먹기 위해 사는 사람!
보통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이 말만큼 식사의 중요성을 완벽히 나타내는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해 몸의 건강을 유지할 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으로 마음의 건강도 유지하죠. 하지만 그 균형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맛있는 걸 맘껏 먹다보면 몸이 망가져버리고, 그렇다고 건강만 생각해서 먹자니 마음이 피폐해지죠?
결국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 것도, 먹기 위해 사는 것도 둘 다 맞기에 그 사이에서 늘 고민합니다. 그 고민에 빠져 늘 후회스러운 식사와 불만족스러운 식사를 반복하던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속세맛 다이어트 레시피' 라는 제목대로 포기할 수 없던 속세의 '맛' 도 다이어트라는 평생의 숙제를 안겨주는 '건강' 도 모두 챙겨주는 책이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자가 얘기하는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면서 운동을 동반한 '건강한 다이어트' 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꼭 체중감량이 필요한 분들이 아니더라도 '건강관리' 라는 측면에서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다이어트 레시피라는 타이틀을 떼고 봐도 레시피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어보이는 것들 뿐이에요. 그래서 "건강이고 뭐고 그냥 난 맛있는 게 좋다!" 하는 분들 역시 이 책의 레시피가 마음에 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이쯤에서 '건강도 맛도 좋지만 레시피면 결국 요리하라는 거 아냐? 난 요리 1도 모르고 귀찮은 건 질색인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책은 맛과 건강 말고도 하나를 더 챙겼거든요. 바로 간편함! 5분 스피드요리 파트가 따로 있을 뿐 아니라 그 외의 레시피도 대부분 간단합니다. 그러니 그동안 요리는 남의 일로 여기시던 분들도 부담없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저만 해도 그 동안 요리는 귀찮은 일로 여기고,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으로 배를 채워왔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쯤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았더니 수치상 정상범위긴 하지만 간당간당하더군요. 2년 전 검진결과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안 좋은 쪽으로 쏠렸더라고요. 검사 후 건강상담에서도 식습관에 비해 선방한 결과라면서 지금까지 몸이 버틴 것일 뿐,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나중엔 위험하니 신경 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하는 취미를 들이는 거라고 하더군요. 상담받으면서 꼭 그래야겠다 생각하고도 막상 귀찮아서 실천은 안 하던 와중 이 책의 소개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습니다. 근데 사실 읽기 전에는 반신반의했어요. 다이어트 레시피라길래 '풀떼기만 있는 거 아냐?' 이런 생각도 했고, 요리도 전혀 못 하는 제가 따라하려다가도 어려워서 금방 포기하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수록된 레시피는 전부 제 침샘을 자극했고, 조리과정은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레시피에 앞서 책의 도입부에서는 저자가 왜 건강한 다이어트의 필요를 느꼈는지 경험담이 나와있습니다. 저자도 처음에는 체중감량에 집착해서 절식과 그 스트레스로 폭식하기를 반복하고 건강이 망가졌다고 해요. 그 뿐 아니라 성격까지 예민해졌다고 하네요. 결국 저자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을 필요를 느꼈고, 그 후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건강과 마음의 여유를 모두 되찾았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건강을 위해 꼭 고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대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영양소를 잘 챙기고 꾸준히 운동하면 그만일까요? 두 가지는 기본일 뿐, 매 끼 만족스러운 식사로 마음의 건강도 챙겨야합니다. 이 책의 레시피들이 만족스러운 식사와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저자는 직접 식단을 구성해 만들어 먹은 후로는 치팅데이 없이도 매일이 치팅데이같이 만족스럽다고 해요. 또한, 사람들과의 술자리, 식사약속 등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만 한다면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세상에 나쁜 음식은 없어요. 나쁜 식습관이 있을 뿐!" 이라는 저자의 말을 기억합시다.

저자의 경험과 팁을 보고난 뒤로는 맛있는 레시피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레시피는 총 9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샐러드 / 특식 / 탄수화물 / 빵 / 면 / 5분 요리 / 간식 / 단백질 / 아침]
이런 식으로 용도에 맞게 잘 나뉘어져 있어서 그 때 그 때 필요한 요리를 찾아보기 편한 구성입니다.
각 레시피는 완성사진, 간략한 설명, 재료구성, 조리과정, 친절한 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모든 레시피가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오이 토마토 샐러드, 대파 라비올리, 두부카도 연어 샌드위치, 흑임자 콩국수, 자몽 브륄레, 호박 삭슈카, 블루베리 바나나 오트 셰이크 등등 어서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가 너~무 너~~~무 많아요! 책에 있는 레시피 뭐부터 따라할지가 고민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보시고 뭐부터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더 이상 사느냐 먹느냐는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가 함께 제 발로 찾아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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