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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러브레터 - 다시 읽는 현진건 ㅣ 다시 읽는 한국문학 7
현진건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현진건의 작품은 운수좋은 날에서 먼저 접했었는데 이 책은 운수좋은 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처음 부분의 B사감모습에 대한 탁월한 묘사 . 그녀의 외모와 마찬가지인 그녀의 엄격한 모습.. 그녀는 남성과의 접촉에 대해 절대로 피할 것을 강조하던 그는 결말에 가서 아주 엽기적은 행동을 한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학생들의 반응은 '미쳤다'
'불쌍하다' 였다. 나역시 그녀의 그런 모습을 봤을 땐 그런 말 밖에 할말이 없을 것이다 . 그녀의 공상연애는 그녀의 우선과 허위적인 삶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차라리 공상연애보단 본래 모습 그대로인 그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미쳤다''불쌍하다'는 학생들의 반응 보다는 그녀에게 '멋있다''아름답다'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위선과 허위로 가득차 가고 있는 이런 세상에서 우리 모두의 모습이 B사감과 같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