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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연옥까지 인류가 상상한 온갖 저세상 이야기
켄 제닝스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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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를 궁금해 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반드시 가야할 곳에 대한 두려움을 억누르기 위함일 것이다. 미리 그 곳을 들여다보는데, 좋은 안내서가 될 책. 알지 못 하는 여러 문화에서의 그 곳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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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때리는 한국사 - 닥터 본즈 우은진의
우은진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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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남길 수 있는 오래된 것 중 가장 인간적이고 근원적인 뼈로부터 읽어내는 옛날의 기억을 차분하게 잘 보여주는 글. 자극적이지 않고 흥미위주가 아닌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해당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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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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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눈이 나빠졌다. 학창시절 안경 한번 껴 본 적 없이 시력 검사표의 아랫단까지 다 읽어낼 수 있었던 터라 갑자기 찾아온 시력저하가 황당할 뿐이었다. PDF file 로 나오는 논문들,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차트들은 확대해서 보면 그만이지만, 책은 그럴 수가 없었다. 돋보기를 껴야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고, 그마저도 오래 끼고 있으면 머리가 아파서 오랜 시간 책을 읽을 수도 없었다.

서재의 저장용량이 한계가 있어서 반드시 소장해야 하는 책이 아니면 E-book 을 구매하고 활자 크기를 키워서 읽었지만 스티븐 킹 책은 그럴 수가 없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전보다 속도가 안 나서 마음이 답답하더라도, 다음 장의 내용이 궁금해서 죽을 지경이라도 종이책을 사야하고 반드시 책장에 꽂아두고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흐뭇함을 즐겨야 한다.

아웃사이더는 최근 출간된 스티븐 킹의 책들처럼 범죄사건으로 시작된다. 오래된 공포 이야기처럼 유령이 나오거나 초자연적인 존재가 나오지 않지만, 40년 넘게 세상을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세상은 이야기책보다 더 무섭고, 책에 묘사되는 사건보다 실제 벌어지는 사건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벌어진 잔혹하고 충격적인 범죄,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여러 가지, 사실은 지나치게 많은 증거들로 범인은 쉽게 특정지어진다. 사건 자체가 충격적이었고 특정 지어진 용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대상들과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다소 충격적일 정도로 공개적인 상황에서 용의자가 체포되지만, 용의자는 일관되게 범죄를 부인하고 범죄현장에 흐드러지게 널려 있는 증거들만큼이나 용의자가 같은 시간에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 역시 지나치게 많다. 넘쳐나는 증거들 가운데 어느 방향을 갈 것인지는 등장인물들도, 책을 읽는 독자인 나도 괴롭게 하지만, 작가가 왕선생님인 만큼 실제적인 범죄라고 해도 무엇인가 초자연적인 구석이 있으리라 생각할 수 밖에 없고, 용의자의 딸이 꿈에서 보게 되는 어떠한 존재가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으리라 여겨진다. 또한 범죄에 관련된 이야기니 만큼 어쩐지 나올 것 같았던 파인더스 키퍼스1권의 마지막 몇 장을 남기고 이 사건을 의뢰 받으면서 등장하지만, 아직 2권이 손에 들어오지 않았으니 그 다음 이야기는 속이 타지만 기다릴 수 밖에.

아직까지도 어색한 돋보기 안경을 부여잡고 눈알이 뽑힐 것 같은 상황으로 책장을 넘기면서도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너무나도 생생한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심리묘사,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인물들이 사건에 관해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들의 묘사만이 아니라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 한 가정이 어떤 식으로 몰락하는지, 용의자의 가정이 어떠한 상황에 내던져지는지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생생하게 묘사되는지, 과연 왕선생님의 필력의 한계는 어디인가 하고 탄식할 수 밖에 없다. 국내에서 이미 출간된 스티븐 킹의 책들을 이미 절판된 책들까지 대부분 구해서 책장에 모셔두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어 가는 그의 이야기들과 스타일들이 대단하고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내가 무엇을 상상하든 간에 그 이상을 보게 되겠지만, 그 동안 왕선생님의 최근 작품들에서 느꼈던 것처럼, 결말에서는 선한 힘이 악한 무엇인가를 눌러 주기를, 파인더스 키퍼스가 속시원한 무언가를 해주기를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이 서평을 쓰고 2권을 받게 되리라고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2권을 주문해야겠다. 어차피 장바구니에 1,2권 세트가 모두 모셔져 있었으니, 결제버튼만 누르면 되겠지.


사상이라는 것은 사상의 겉모습에 현혹될 만큼 나약한 인간들에게 질서의 서울을 부여해 줄 수 있을 뿐이다.
-콜린 윌슨, [맹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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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환영의 도시 - 환상문학전집 07 환상문학전집 7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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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아니라 질문입니다만, 표지의 영문제목은 `달은 무자비한 방의 여왕`인데, 잘못된 거지요? 그건 하인라인의 소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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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6-01-0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담당부서 통해 확인 결과, 출판사의 실수로 잘못 나온것이 확인되어 웹 이미지는 수정해두었습니다. 컨텐츠 파일에 잘못 표시되어 있는 것은 출판사에 수정 업데이트 요청해 두었으니 참고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내어 신고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롱 워크 밀리언셀러 클럽 143
스티븐 킹 지음,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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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가끔 태어나고 나는 그 천재가 태어나 주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19세에 나는 무엇을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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