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안 돼지 - 201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 선정작 반달 그림책
이순옥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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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분은 돼지 안 돼지가 첫 책이다. 작가소개는 얼핏 보면 작가가 이도 저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 같지만 나는 작가소개가 이 책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여러 가지를 비교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위아래에 있는 상황을,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많은지, 적은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비교로 끝나지 않고 정말 이것이 많은가?’ 혹은 정말 이것이 큰 것인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펼쳐지는 페이지를 통해 언뜻 보기에 이 쪽이 많아.’ 또는 이 쪽이 더 커라고 생각하기 쉬운 상황을 꼭 그렇게만 보지 않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단순하게 , 이 책은 펼쳐지기도 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나중에 다른 상황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쉽게 속단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초석을 깔아줄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보면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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