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집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2
톰 르웰린 지음, 사라 와츠 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기울어진 집은 페스힉 가족이 틸턴 하우스라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시작된다. 정원이 딸린 주택이면서 3만 달러밖에 하지 않는 틸턴 하우스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구조다. 일단 바닥이 3도 기울어져 있다. 그리고 현관부터 온 집 안에는 빼곡한 낙서들로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이웃에는 하루 종일 헛소리를 하는 미치광이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이쯤 되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만 하다.


하지만 틸턴 하우스는 아이들이 모험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끊임없이 수많은 사건들이 터지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해 알고 싶은 조시와 아론 형제는 이전 집주인인 틸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바닥이 3도 기울어진 틸턴 하우스에 점차 적응해나가기 시작한다.


저런 사건이 가능하긴 한 건가?’ 싶을 만큼 엉뚱하기 그지없는 사건들은 하나씩 떼고 봐도 재미있지만, 함께 늘여놓으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서서히 틸턴 하우스의 비밀을 알려준다. 결국 틸턴 하우스의 비밀은 밝혀지고 페스힉 가족은 이 독특한 집에 적응해 행복하게 살게 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비밀이 가득한 기울어진 집, 틸턴 하우스. 수많은 사건과 비밀들로 둘러싸인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아주 그만인 책이다. 괴기스럽다고 생각될 만한 미스터리도 적절한 유머와 위트를 통해 너무 어둡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가볍게 읽기에도 좋다. 어쩌면 이 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작가의 배려가 아닐까 싶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잡고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이 책을 꼭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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