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최인호 지음, 임효 그림 / 청아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이지만, 요즘 세상에 대해서 그리 탐탁치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옛것에 대한 어떤 향수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것이 빨라지고, 이메일도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고, 세상의 소식들을 불과 몇초도 이내에 알 수 있는 세상. 모든것이 편리해지고, 빨리되지 않으면 조금도 견디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지금 우리는 불과 100년전,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던 시절의 사람들에 비해서 얼마나 행복한가? 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시절, 2주의 시간을 거쳐야만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던 시절, 그 때의 사람들은 사랑을 할 줄 몰랐던 것일까? 하루에라도 몇번이나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남기는 나의 친구들을 보면서, 수없이 많이 들어오고, 모든 유행가 가사에 들어있는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보지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것, 인간의 가장 아름다웠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세상이 주는 어떤 가치나 관념보다, 자연의 질서라 불리우는 물리적 법칙보다, 진실을 가르쳐주는 믿음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작가의 문장력으로 좀더 현실감 있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기도 하다. 아니면, 작가 스스로가 지금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를 써야하겠기에, 옛날 이야기의 형태로 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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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나는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그 때의 풀벌레 소리, 시골에갔을때 소의 울음소리, 도랑에서 돌들을 뒤집으며 가재를 잡던 생각을 하며 미소지을때가 있다. 수없이 많은 기억들 속에서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때 남는 것들은 아름다웠던 기억들, 비록 그 당시엔 슬프고 어려웠을지라도 희미하게나마 좋았던 모습들만 강렬히 기억되는 것이 우리의 추억이 아닐까...... 하지만, 나의 어린시절 가물가물한 기억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면, 여전히 그때 처럼 아름답지는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이란 언제나 즐기기 보다는 부딪혀 극복해야 하는것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아마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것을 잊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또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현실이란것이 얼마나 왜곡될 수 있으며, 그것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가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어렸을때부터 람보, 코만도를 보며 super hero란 언제나 멋진
근육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지구를 구할 수 있고. 요즘에도 영화를 보면서 모두가 좋아하는 남자, 여자배우가 사랑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음... 저런게 사랑이구나, 아님 사랑은 저런 사람이 되어야 할 수 있는거구나' 생각할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영웅이며, 아름다운 배우들이 나누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일까?

소중한것이란 언제나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알 수 있는것이 아닐까? 또한 나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 나의 친구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 또한 진실과 사랑이라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본다. 소중한 것이 있기에 다시금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에게 주는 만화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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