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벡 도리-스타인 지음, 이수경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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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스컴에서만 보고들은 백악관

그 내부의 이야기와 얼마나 열정적인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백악관 속기사인 작가가 자세히 적은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섹스앤더시티’ 같은 현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그 이야기의 장소가 무려 백악관이라니 더 흥미로웠다.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슈즈를 신는다’ 속기사는 뭘까? 백악관 속기사는 무슨일을 할까? 궁금증을 한껏 안고 책을 읽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있었다.

132P ‘지독한 슬픔의 물결’

책은 속기사라는 직업에 연관되 백악관을 넘어 미국에서 일어나는 사회이슈들도 담고 있다.(이런 사건을 뉴스에서 본적이 있었지, 하고 넘어갔던 일들을 자세히 알 수있다!!)

이 부분은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에 20여명의 6~7세 아이들이 희생된 이야기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이런 비극을 너무 많이 겪었습니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보게 됩니다.

접적으로 느낀 슬픔과 고통을 대통령의 브리핑, 백악관 사람들의 슬픔, 또 연설 원고를 타이핑하는 속기사인 주인공이 잘 나타내고 있다. 총기사건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함께 분노하고 슬퍼하고 더 나은 세상을 이뤄나가야 된다는 의지를 태우곤 했는데, 이 파트에서 다시금 느꼈고, 모든 나라의 비극적인 사건이 없어지고 평화만 있기를 바래졌다.

P167 ‘우리 삶의 매듭들’

제이슨이라는 매력적인 남자와 주인공과 본격 엮이게 된다. 매력적인 남자와 썸을 타면서 아슬아슬한 연애(?)를 한다. 처음엔 3자의 입장에서 답답하기도하고 몰래몰래 만나는게 짜릿하기도 했다. 점점 뒤쪽으로 갈 수록 주인공이 되어 같이 슬퍼하고 속상해했다. 결론은 제이슨은 나쁜사람이다!! 하지만, 극복해 나가고 또 쿨하게 대처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꼈고 그로인해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느껴서 뿌듯했다.(감정이입 제대로) 제이슨이라는 인물에 집중해서 책을 보면 좋을듯 하다.

P434 ‘30대에 입성한걸 축하해’

처음 주인공은 26세로 백악관에 입성한다. 책의 마지막부분에 다다르니 벌써30대가 되어있다. 1년에 수많은 출장들에 관한 이야기로 책에서도 빠르게 30대가 되어가는데, 주인공은 정말 빠르다고 느꼈을 것이다. 서른이 되어 우울한데, 황당한 선물까지 받으며 30의 생일을 맞이한다. 30대에 입성할걸 축하하는 친구들의 놀림과 씁쓸한 마음까지 모두 공감된다.(실제 서른이되었기 때문인가)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다. 반복된는 일상속에서 ‘백악관 속기사’라는 독특한 직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현실적이지만 통쾌함까지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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