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첫 아이를 키울 때, 처음 가졌던 마음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언제부턴가 아이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지 못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부터 막 뱉어내서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보게된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을 하게 되어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믿고 격려해주고 기다려주자.
흔들리지 말자.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 뜻 안에서
잘 자랄것이란 것을 굳게 믿자.

그리고 나부터 곧고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자.

나는 말하고 싶다.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한 아이를 키울 때, 늘 지켜보고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관심이 많아서, 더 가르치고 싶어서, 먼저 앞서서 일러주고 할 수 있는 일조차도 ‘더 잘하라고 그러는 거야!‘ 하면서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믿어주며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또한 무관심인 척하지만 늘 관심을 두고 곁눈질로 보면서, 그 아이의 든든한 병풍이 되어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글에서처럼 ‘무관심한 아이가 더잘 자란다‘는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은 오해하기가 쉽다. 말 그대로 무관심하면 아이는 슬퍼진다. 예전의 나처럼….
- P258

김구 선생님 말씀처럼 물질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글을 읽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무엇을 잘못할까 감시의눈초리를 보낼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아이들과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그린다.
- P268

"너희의 아이는 너희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 딸이니,
저들은 너희를 거쳐서 왔을 뿐, 너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또 저들이 너희와 함께 있기는 하나 너희의 소유는 아니다.
너희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어도, 너희의 생각까지 주하지 말라.
저들은 저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 P86

너희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하지 말라.
저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다.
너희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도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너희가 아이들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너희같이만들려 애쓰진 말라.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고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너희는 활이요. 그 활에서 너희의 아이들은 화살처럼 날아간다.
그래서 활 쏘는 이가 무한의 길에 놓인 과녁을 겨누고,
그 화살이 빠르고 멀리 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여 너희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너희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듯이 또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나니."

이토록 멋지고, 감격스러운 글이 또 있을까.
읽을 때마다 나를 키워 주는 글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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