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조례 - 교실 밖의 정치학
강우창.안이삭.이은진 엮음 / 버니온더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 현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새로운 조례안 만들기”
 
🎵함께 추천하는 노래
뮤지컬 마틸다의 Revolting Children
 
📖 도서 정보
편저자: 강우찬, 안이삭, 이은진
인터뷰어: ‘시민정치리빙랩’ 수업 수강생들 – 김아영, 박준영, 신성진, 신수연, 김정원, 박하영, 유성규, 최예원, 전가은, 이송하, 김지원, 김현우, 이재용, 박준영, 김서현, 김민기, 이영재, 최서윤, 김하은, 천성주, 김대원, 오은빈, 장은수
출판: 버니온더문(Bunny on the Moon)
정가: 20,000원
 
🔖 추천 한마디:
나도 이런 수업 들어보고 싶다.
세계 절반이 선거에 참여하는 2024년의 필독서.
 
 
👍좋은 점

1. 실화 100% 다큐멘터리 도서
문학책만 사람을 울리지 않는다. 이 책이야말로 실화 바탕 다큐멘터리 영화같다.
지하철에서 한장, 한장 넘기며 울컥했다. 학생들이 발로 뛰며 인터뷰를 따고 집필을 하는 노고는 물론, 조례의 필요성을 외치는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2. 응원하고 싶은 서사들
함께 추천하는 음악을 뮤지컬 마틸다의 <Revolting Children>으로 정한 이유가 있다.
비록 ‘어린이’는 아니지만, 이 넘버와 책으로부터 각각 비슷한 감정이 느껴진다.
필요한 조례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한계나 억압을 ‘트런치불교장’,  
열심히 현장을 다니며 조례의 필요성과 논리성을 엮어내는 학생들은 ‘마틸다’와 그의 친구들,
귀한 경험과 교육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강우찬 교수님은 ‘제니퍼 허니’
이렇게 대입해 보았다.
연뮤덕 꿈나무의 상상력 한도 초과인가? 하지만 너무나 공감가는 논제가 많던걸.

그 중 가장 몰입했던 부분은 대학생들의 거주지 문제를 언급한 부분이었다.
대학교에는 기숙사가 주거권, 생명권,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소중한 거주 공간이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는 임대 사업을 하는 주민들에 의해 증축이 반대된다. 쉽게 말해 거주 시설 허가를 받아야하나, 주민들의 표가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지방 정치 기관에서는 불허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설문조사 자료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응원합니다.
 
3. 교육 복합 콘텐츠
특히 제목 그대로 교실 밖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종합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어떤 조례가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필요성과 한계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사람들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학술적 근거를 조합하여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된다.

4. 논문, 기사, 논술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고려대학교 정치학과 수업으로부터 탄생한 도서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밝히자면 나는 이 책의 관계자 중 두 분과 인연이 있다. 다는 아니지만, 그들이 얼마나 학술적 성장을 위해 노력했는지 조금은 알기에, 이 책이 지닌 가치가 너무나 귀하다는 것을 안다. 논리적인 글을 쓰고 싶은 사람, 입시나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또한 조례를 비롯한 정치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필독서이지 않을까?

5. 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조례의 단초가 되길.
학생들과 독자 모두,
조례의 탄생을 위해 움직여
세상을 재정비할 수 있기를 빕니다.

6. 나도 언젠가? 라는 꿈을 주는 책
추가로 덧붙이면, 나는 언젠가 무언가 더 배우고 싶어 한다. 항상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 학술적 성장도 그 중 하나이다.
나는 2년 전, 학사 졸업 논문임에도 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작성했다. 논문 포스트 세션이라는 전시회와 박사 다섯 분 앞에서 발표하고 심사를 받아야 통과되었으니까.
그래도 재미있었다. 뿌듯하고 자부심도 생겼다. 후배 한명과 신나게 <2022년 졸업 논문 후기>를 써 학과 카페에 업로드하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논문 하나를 썼다고 10개의 논문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논문읽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Dbpia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개인적 호기심도 웬만하면 논문이나 인증 기관의 정보를 통해 해결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내게 너무나 취향 찰떡인 책이다.
 
 
😗아쉬운 점
단점이면서 장점일 수 있는데, 성북구 지역 중심의 논제가 다루어진다. 이 점을 유념하면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