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와 여주가 가족으로 살아온 시간이 길었기에 두 주인공의 답답할 수 있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다.여주는 오랫동안 남주의 행복만을 바랬기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를 마음에 담아버렸고, 남주는 소중한 가족인 여주를 잃고 싶지 않아 그녀의 사랑을 받아줄 수 없다.마음을 정리하려 여주가 떠나버리자 결국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후회하는 남주.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주가 좋아서 당황스러운 여주.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이별 이후 7년이 지나 재회한 주인공들. 남주의 감정이야 상황이 그러했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갔는데 여주는 남주와 안좋게 헤어진 후 7년동안 홀로 아이를 키워왔는데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 있기엔 7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공감이 잘 안되었다.
사랑했기에 결혼을 하고 싶었고 반대하는 지헌의 할머니를 설득하려고 임신까지 감행한 지헌과 서경. 결국 결혼을 하지만 서경은 계속되는 시집살이때문에 2번이나 유산을 하고 할머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쫓겨난다.초반에 이런 얘기가 짧게 나오고 두 사람의 이별과 재결합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단편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짧기에 쓸데없는 이야기가 없어서 술술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