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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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를 받아보았을 때, 요즘 많이 나오는 소위 '토닥 토닥 에세이'에 지나지 않을까? 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가독성이 좋은 짧은 글과 간단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힘내요! 에세이가 최근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16만 팔로워라고 했지만 사실 나는 김토끼라는 분도 몰랐고, 지수라는 작가는 더더욱 알지 못했다. 하지만 찬찬히 책을 살펴보고,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서 익숙한 문구를 발견했다. <맨손 체조하듯 산다>는 책을 본 적이 있었다. 제목이 참 재밌어서 언젠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봐야겠다 싶었는데, 그 분의 책이었다니 신기했다.

금방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삽화 하나 하나, 글 하나 하나가 모두 공감이 갔다. 어려운 내용 없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우리가 접하고,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소재로 순순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었다.

특히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가 다른 에세이와 차별화되는 점은 다정한 컷툰을 보고, 위로와 용기가 담긴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며 나아가 토끼가 건네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덮고난 후에도 마음에 남는 무언가가 있는 책. 그리고 생각해 볼 점이 있는 책. 나의 생활과 사상에 깊은 울림을 주는 책. 그런 책이야 말로 좋은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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