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도 말티즈는 아니지만 동생이
키우는 시바견 '보리'가 있다.
소형견처럼 애교는 많이 없지만
우아미와 도도함이 흐르는 보리는
언제나 예상 밖의 행동으로 가족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강아지라는 존재는
작지만 인간에게 꼭 필요한 힐링을
선물하는 존재인 것 같다.
재롱이를 입양하는 과정부터 함께
지내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화들이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마치 재롱이와 식구가 된 것처럼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다.
요즘같이 팍팍한 세상에서
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라면
정말 소중하지 않을까?
말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사이.
따스한 체온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랑하는 반려견.
언젠가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그 강아지가 나에게 줄 무한한 에너지를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었다.
"당신이 우울할 때 곁에 강아지가
위로가 되는건 그들에게 아무런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말이 필요없는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
<재롱잔치> 속 재롱이를 보면서
포근하고 사랑스럽고 뭉클한 존재인
반려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