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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과르디니의 주님의 기도
로마노 과르디니 지음, 안소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2월
평점 :
" 입이 아닌 마음으로 바치는 주님의 기도!
주님의 기도에 담긴 지혜의 정수! "
로마로 과르디니 (Romano Guardini)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이자 작가, 신학자이다. 20세기의 가톨릭 지성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지은이 로마노 과르디니(Romano Guardini, 1885~1968) 튀빙겐-뮌헨 대학에서 화학과 경제학을 공부했고,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여, 가톨릭 사제가 되었다. 본-베를린-튀빙겐-뮌헨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였고, 20여 년(1920~1939) 동안 자유 시간과 방학을 청소년 운동을 위해 바쳤다. 그가 저술한 책은 신학, 교육학, 문학, 철학, 문명비판 등 그 분야가 다양하며 100여 권에 달한다.
[로마노 과르디니의 주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대한 일인지를 알게 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가장 친숙한 '주님의 기도'를 한 문장, 한 구절 꼼꼼히 살펴보고 해석한 로마노 과르디니의 책. 입으로만 열심히 외웠는데, 이렇게 단어 하나 하나에 완벽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었다니 신기했습니다.
특히 옛님께서 직접 가르쳐준 기도라고 성경을 통해 전해진 기도문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일 중요한 기도문으로 간주되는 '주기도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와 전례 밖 신심 행사 때 사용하는 핵심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유일한 기도, 복음 전체를 요약한 기도, 가장 완전한 기도 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중요한 기도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삶을 평탄하게 두시는 분은 아닙니다. 위험을 미리 막아 주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남들과 다름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던 우리의 삶에 끼어드시어 우리의 길을 비틀어 놓으십니다.
진심으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어떤 것이라 해도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마다 우리는 하느님이 진실로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기에 그분의 뜻이 어떤 것일지라도 사랑에서 오는 것임을 믿고,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