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상담할 때나, 교과 진도에서 자유로운 담임 자치 시간이 생기면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은데 그런 일들이 생각보다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림책 감성 놀이>책은 나와 같은 필요를 지닌 교사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마음 돌보기, 마음 나누기, 마음 세우기라는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안에서 우리가 원하는 감정에서부터 기피하는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풍부하게 다루고 있으며 2장 마음 나누기에서는 관계 세우기 활동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놀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 3장에서는 긍정적인 자아감과 자기 이해를 돕는 주제들의 책과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교사가 자주 고민하는 주제들에 적합한 그림책을 골라서 소개해준 친절함만으로도 충분히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실제 수업 대화들을 엿볼 수 있어, 어떻게 물꼬를 터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책을 쭉 읽으며 수업을 구상하다보면 학생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교사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