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진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맘에 든다.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나를 과시하지도, 남의 삶을 함부로 평가하지도 않는 태도. 소설의 주인공이지만 제 3자처럼 덤덤하게 서술하는 태도가 담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