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의 마지막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나나의 이야기에서 죽음은 늘 나의 근본을 돌아보게 하는 시발점인 듯 하다.

부모의 사고와 죽음으로 야요이의 인생은 어쩜 처음 정해진 길과는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언니를 이모로 불러야 하고

훗날 연인으로 만나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사람과

동생으로 만나야 하고

아무 상관없이 살수도 있었던 이들과 부모 자식이라는 새로운 연을 맺어야 하고....

 

그녀는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주어진 인생을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는 동안

그녀는 알수없는 혼란을 느낀다.

뭔가 비어있는 듯한 뭔가 알수 없는 기운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건지도.

 

그래서 그녀는 그 기억의 원천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녀의 이모가 그녀의 언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삶이 변화하게 된 그곳을 찾아갔을때

비로소 그녀는 그녀 삶의 비어진 부분을 채워가는 방법을 알게된다.

 

막막하기만 했던 그녀 인생에

마침내 길이 보이기 시작한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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