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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프로세스의 힘 - 그들을 세계 최강의 조직으로 만든 핵심동력
신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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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었다.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업무이다 보니 새롭게 업무를 정의하고 업무 처리하기 위한 정책 등을 수립해야 했다.

그러면서 업무는 계속 수행해야하는데, 체계가 없다보니 그때그때 발생하는 이벤트를 처리하기에 급급했고

제대로 일처리가 되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효과적인 업무 프로세스 수립을 위해서 고민하던 차에 좋은 내용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저자의 업무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배우고 싶었다.


저자는 국내 기업에서 DX (Digital Transformation) 관련 업무를 수행하였고,

미국 아마존으로 이직해서 그곳에서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감탄을 했다고 한다.


특히 스탠더드 오프레이팅 프로세스 (SOP, Standard Operating Process) 를 통해 "매뉴얼만 읽을 수 있다면 누구나 도입하여 일관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주장한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아마존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적극 도입해서 성공한 스타트업 "츄이" 의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프로세스로 성공을 설계하라

2장.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스탠더드 오퍼레이팅 프로세스

3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스탠더드 오프레이팅 프로세스

4장. 진취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스탠더드 오퍼레이팅 프로세스

5장. 프로세스로 성공을 설계하고자 하는 리더가 알아야 할 것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애자일" 이다.

한때 '애자일' 프로세스에 대해 열풍이 분 적이 있다. 특히 I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내용이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관 담당자들이 함께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해서 신속하게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법론이다.


이전 회사에서 애자일 방법론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 구성원들이 애자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더욱이 프로젝트 진행 중에 조직 변경 등 이슈로 인해 원활히 수행되지 못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애자일'을 저자의 아마존과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주니

이전에 경험했던 업무를 돌이켜보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새로운 서비스 기획을 위한 "PR/FAQ"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은 사업 계획의 타당성 여부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여 제품 출시를 결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PR/FAQ 프로세스" 를 활용한다고 한다.


비단 사업 기획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다.

우선 '글쓰기' 라는 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나 또한 지금의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막연하게 나열하다보니 한 눈에 정리가 되지 않아 답답함이 있었다.


  • 글머리 기호를 사용하여 요점만 나열
  • 완전한 문장을 사용하여 논술하는 형태로 작성 (프리젠테에션에 적용하는 요약된 문장 아님)
  • 공동 수정 가능한 형태의 문서로 공유
  • 추상적인 표현 금지 (ex. '최선을 다해', '열심히', '최고의 결과' 등)
  • 다음 단계에 대해 명확히 기재 (ex. '~을 고민해야 한다', '~를 고려해야 한다' 등 금지)

  • 저자는 최근 많은 기업에서 강조하는 '간소'하고 '간략'한 보고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위에서 언급한 'PR/FAQ' 글쓰기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보고할 내용에 대해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생각하는 행위를 통해 명확하고 객관적인 업무 커뮤니테이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나의 경우도 주간 보고나 기타 보고서를 작성할 때 어떻게 하면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할지 고민을 하는데.

    그러다보면 의도하지 않거나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경험을 하였다.

    아직은 적용해보지 못했지만 저자의 말대로 PR/FAQ 의 '실리콘밸리식 논술형 글쓰기'로 보고서를 작성 방식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강화해보려 한다.


    실행력이 빨라지는 업무 관리 프로세스
    - 거꾸로 세우는 업무 계획
    - 에스컬레이션


    저자는 애자일 업무 관리를 위해 템플릿을 제공한다.

    수행하고자 하는 목적 완료일을 기준으로 수행해야하는 업무를 역산하여 상세히 기재한다.

    특히 해당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업무 오너'와 '마감일', '진행 상태' 등을 기재하여 한 눈에 해당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실 '에스컬레이션' 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항목이었다.

    직장인이라면 항상 듣는 얘기가 '에스컬레이션' 이다.

    문제가 생기면 의사 결정자에게 이슈 사항을 올려서 빠르게 해결을 하자는 것이 요지이다.


    나의 경우 의사 결정자 (보통 팀장) 에게 이슈를 얘기하고 '해결해주세요'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항상 내가 해결하려 했다.

    물론 업무를 소위 말하는 '뭉개는' 것이 아니라 내용은 공유하지만 그에 따른 소요 기간이 문제다.

    에스컬레이션 해서 빠르게 해결할 문제를 내가 해결하면서 시간이 소요되니 빠르게 의사결정이 필요한 조직에서는 오히려 '에스컬레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저자의 말대로 '전체의 업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에스컬레이션'은 효과적이다. 

    다만 나의 우려대로 단순하게 '해결해주세요'가 아닌 '구체적인 제안'을 같이해서 효과적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총평

    직장인이라면 이전에 알고 있던 애자일, 글쓰기 방법 등에 대해 저자의 경험 및 통찰력을 통해 다시금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를 통해 꾸준히 지속하는 조직을 일구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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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늑대 - 변방에서 중심으로 아세안의 맹진격 늑대 시리즈 3
    김영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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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부자 나라인데도 돈을 내지 않는다. 우린 더 이상 이용당할 수 없다. “ (2024.10.16)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다. 

    당시 저 말을 듣고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진단한다.
    “ 지금은 나만 잘살고, 우리나라만 안전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침몰을 피할 수 없다. 
    (중략)
    한국은 부유하고, 군사력도 대단하며, 문화적으로도 강력한데 도대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과거 한국보다 부유했던 아세안 국가들이 있었다.
    지금은 한국이 그들보다 소득이 높아지고 부유해졌지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흔히 ‘동남아시아’ 라고 불리우는 ‘아세안‘ 국가들이 다가올 미래에서 주역이 된다는 관점에서 많은 흥미를 불러왔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에게 ‘아세안’ 에 대한 기본 설명을 해주고, 
    디지털 환경을 대비하는 아세안 각 국가의 정책/환경 및 현실적 문제점을 얘기해준다.
    마지막으로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마무리 한다.

    유렵의 ’유럽 연합‘과 비슷한 성격의 협력체가 ’아세안‘ 이지만 사실을 들여다보면 많이 다르다.
    유렵의 각 국가는 국가의 고유 주권인 통화, 외교 등을 유럽 연합에 위임하면서 물리적인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려 한다면.
    아세안은 각 국가의 ‘주권 수호’를 중요하고 핵심적인 규범으로 정하고 구속력이 약한 협의체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서양과 동양 문화의 차이점으로 각 고유 권한을 중요시하는 ‘부드러운 협의‘ 방식이라고 판단한다.
    매우 흥미로운 분석이다.

    아세안에 속한 10개국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보르네오) 을 하나씩 다루면서
    각 국가가 디지털 생태계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저자의 냉철한 분석으로 알려준다.

    아세안 국가는 우리 나라가 과거에 경험했듯 서구 열강의 식민지 혹은 일본의 식민지를 거친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그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분석하면서 교육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말미에 저자가 설립한 교육기간에 대해 설명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벗어나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총평

    저자의 설명대로, 
    제목 <미지의 늑대> 에서 ‘미지‘ 는 ’가보지 않은 땅’ 이라는 의미의 ’미지’ 와 ‘아직 알지 못한다’ 라는 의미의 ‘미지’ 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책 전반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빠른 변화 속에서 다른 나라들의 혁신을 보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고 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도서를 나침반 삼아 저자의 비전을 살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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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 이유 없이 우울하고, 피곤하고, 아픈 HSP를 위한 5단계 치유 플랜 쓸모 많은 뇌과학 6
    린네아 파살러 지음, 김미정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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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업무가 몰리면서 몇 달간 계속 야근을 했었고.

    그로인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고, 

    부끄럽지만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감이 바닥을 쳤었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되면 다시 유리멘탈이 깨질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이유 없이 두통이 오기도 하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괜히 쓸데없는 생각들로 쉽사리 잠을 청하기가 어려웠다.


    저자는 엘리베이터를 예시로 해서 우리의 예민함을 구분지어 설명하고 있다.

    책 표지에도 1층에서 4층까지 엘레베이터가 있고,

    층별로 사람이 액션을 취하고 있는데 한 눈에 봐도 1층이 좋은거 같다. ㅎㅎ


    많이 힘들었지?

    그런데 그건 너가 잘못한게 아냐.

    우리의 의료 체계와 주변 환경으로 그렇게 된거지 전혀 너의 잘못이 아니니까 힘내!

    내가 너를 위해서 훈련법을 알려줄테니까 연습해서 우리 좋아지자! 화이팅!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지 않을까 싶다.

    우선 자가 진단표를 통해서 신경계 조정 장애 지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측정해볼 수 있도록 한다.

    측정한 점수는 경미/중간/심각 단계로 나누는데 각 단계별로 따뜻한 설명과 함께 5단계 치유 계획을 제시한다.


    참고로 책 내용이 한 번 읽고 끝날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옆에 포스트 잇을 두고 필요한 부분은 인덱스를 해두고 필요시 마다 펴 보면서 체득하려고 했다 ㅎㅎ

     

    책은 총 13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신경계 조절 장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예민성' 이 높은 '예민한 사람' 에 대해서 저자의 의견과 함께 설명을 해준다.

     

    7장부터 11장까지는 앞서 말한 5가지 실천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장에서는 '추진력 키우기', '실천하기' 등의 섹션을 두어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옆에서 알려주듯이 다정하게 조언을 해준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를 기반으로하고 있고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말고, 

    여러 번 반복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재밌는 것이 이러한 활동을 잘 하라고 서약 항목도 제시했다는 것이다.

    ( 사실 뭐든지 급하게 접근하는 나로써는 이러한 부분에 뜨끔해서 여유를 가지고 실천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 )


    이 책은 딱 나를 위해서 쓰여진 책 같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다 보니, 나 처럼 불안감/두통/만성피로 등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으로 하루하루 짧지만 꾸준하게 연습을 한다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나도 아직 5가지 단계를 모두 마스터 한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조언대로 작언 행동부터 반복 실천하면서 조금씩이지만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꼭 한 번은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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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에 이만한 책은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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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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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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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없다 2
    전여옥 지음 / 푸른숲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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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없다 1
    전여옥 지음 / 푸른숲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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