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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백의 가족사진 - 동화로 읽는 새 가족 프로젝트 ㅣ 즐거운 동화 여행 49
정혜원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12월
평점 :
<삐삐백의 가족사진
>
제가 어렸을때 말괄량이 삐삐를 즐겁게 보던기억이 있습니다. 엄마가 된 지금은 우리 아이들과 DVD를 재미있게 시청했던터라
두 아이 모두 말괄량이 삐삐의 명랑하면서도 마음은 순수하고 여린 그 아이를 기억했나 봅니다.

늘 밝고 명랑한듯, 외향적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외면과는 달리 숨은 내면에는 남들에게 상처받고 싶지않은 순수고 여린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 어린 송희의 모습을 보며 너무도 엉뚱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송희의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내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초등 2학년 아들과 함께 읽으며, 슬프다 웃다 불쌍하다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 교차 했네요.

아마도 송희는 외모가 아주 성숙했나 봅니다. 뜨개질방의 오빠를 좋아하고 학원 쌤을 좋아하는 송이를 보며, 초등 우리 아이는 어떻게 20살 차이가 나는데 그럴수 있나며 어떻게 초등학생이 대학생 처럼 보일수 있지? 말도 안되 라며.....옆에서 자꾸 종알 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얼마나 마음이 외롭고 사랑이 고팠을까?" 하는 송이의 마음을 넌지시 아이에게 귀뜸해 주었더니 우리 아들도 송희의 그런 모습을 이해 하는듯 보였답니다. TV에서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제대로 된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부모를 가끔 보면 그 부보 또한 제대로된 사랑을 받지 못한 우울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대부분이라는점. 자라온 가정 환경을 한 아이의 인생에 정말 큰 중요 요인이라는점.. 우리 아이도 부모가 주는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먄 제대로된 성인이 될수 있다는걸 꼭 기억하고 조금 힘들어도 인내하며 소중히 키워야 겠단 다짐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가족간의 사랑을 너무도 잘 표한한 <삐삐 백의 가족사진> ~
항상 가까이 있어 가족간의 사랑을 당연시 여기며 그 사랑에 대한 표현조차 잘 하지 않는 우리에게 꼭 한번쯤 읽어보며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따뜻한 연말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선물같은 마법의 동화를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 지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줄 아는 따뜻한 아이로 성장했음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