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를 보고 6학년 딸 아이가 예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교과서에서 접한터라 자세하게  읽어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단시간내에 책을 읽어 버리는 우리 딸~

과연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어떤 내용일지 제가 더 궁금해 집니다.

 

그림에서도 느껴지듯이 순박한 우리내 삶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묘사한 잔잔한 끌림이 있는 책입니다.

저도 시골에서 자란 터라 이 책에서 보는 배경에 잠깐 동안 어린시절 추억이 떠올랐네요. 

작은 시골마을이었지만 동네에서 꼭 한명쯤은 서울로 전학을 가는 아이가 있었지요.

기차통학을 하던 그 아니는 옷도 다른아이들과는 틀렸고, 아마도 큰 자가용도 있었던듯 싶어요.

솔직히 어린 그때는 그 아이가 그닥 부럽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평범했던 우리와는 틀렸던 그 친구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지

가끔 궁금하기는 하답니다. 지금은 과열된 경쟁속에서 어느 집에나 자가용이 있고, 학원을 안 다니는 아이가 없고, 모든것이 풍족한 시절에 부족한것 모르고 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 책을 읽으며 시대적 배경을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을까?

엄마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며 잠깐 웃을 수 있었다.

            

 늘 권위적이고 말이 없는 묵뚝뚝한 아버지와 표현에 약한 아들..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원활안 감정 교류의 역활은 맏은 순박한 엄마. 이들 세명의 관계가 이책의 이야기의 전개에 잔잔한 재미를 주고 있다. 순수한 아이들의 내면의 세계를 섬세하게 묘사한 책~

사춘기 아이들에게 있을법한  친구간의 섬세한 안좋은  감정을 아버지를 통해 사랑의 감정으로 순화 시키는 내용을 보며 퉁명스러웠던 그간의 아버지가 아들을 향한 마음이 과연 어떠했을지 또한 어렸을적 우리 아빠에 대한  추억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우리 아버지의 나비를 잡는 모습입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속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내면의 감정들이 밀려옵니다.

어두운 마음이었을 주인공의 내면을 나비를 잡는 아버지의 뒷모습에 마음이 울컥해졌을 아들의 마음에 동화되어

저 또한 울컥하며,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가져보는 한권의 책입니다. 한권의 책으로 순수한 마음을 잠시나마 가지며

공감할수 있음에 너무 감사드리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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