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이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 제목이 " 늘 이기는 아이" 라서 뭐든지 잘하기만 하고 실수가 없는 아이의 이야기 일꺼라는 생각을 했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경쟁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여러가지 경험속에서 얻는것도 있을테고 잃는것도 있을것이다.
살면서 자연스레 터득할수 있는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말로 표현하며 가르치는것은 힘들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설명을 한다해도 선뜻 맘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을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지혜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축구 시합을 놓고 벌이는 두 라이벌 간의 관계를 적절한 긴장감과 타협으로 마무리되어지는 훈훈한 이야기.
"협동" 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함축시키고 표현하기에 적절한 축구를 모티브로한 선명한 색채에 생동감이 더해졌고 약간 오버된듯한 아이들의 표정하나하나에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다.
1학년 우리 아들도 한참 축구에 관심이 있는지라 책 겉표지부터 벌써 많은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킨다.
한골이라도 더 넣어보려 안간힘을 쓰는 아직은 어린 8살 ... 하지만 이런 작은 승부욕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책속 두 주인공간의 신경전을 읽으면서 둘다 그럴수 있을꺼란 입장이 되어본다.


아직은 협동과 배려가 뭔지 .. 어떤 타이밍이 적절한지 .....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는 나이 8살.
진정으로 이긴다는 것은 "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라 표현했다.
"늘 이기는 아이" 란 책장을 덮으며 지금 우리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내가 어떤 것을 개입하려 하지 않았지만, 훗날 살면서 어떠한 결과에 도달하고 결정할때 좋은 믿거름이 될것이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