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그곳, 지중해
홍수정 글.사진 / 책만드는집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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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 치우고(?),, 아무튼 잘 다니던,, 그리고 좋아하던 일을 그만두고,,

더 좋아하고 어렸을 때부터 맘에 담아 두었던 꿈을 위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정말 오랫동안 바래 왔던 일이지만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된다'는 보장도 없이 '백조'가 되어 공부만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물론 나 스스로를 낭떠러지로 몰아 붙이는 게,, 나중에 잘못되어도 모든 걸 걸어보았기에 후회는 없으리란 믿음 하나만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쳐가고 있고,, 이제 최종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내 답답함과 초조함을 잊게 해 준 '지중해'!! 이리저리 치여 변변한 여행 한번 떠나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그리스 산토리니를 보여 주는 표지부터 내 맘을 설레게 해주었다.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조금씩 더 자랄 수 있다고,,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 자라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사람들은 흔히 말하지만,, 글쎄,, 지금의 나처럼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생생한 사진과  글이 담긴 여행기 또한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기회가 될 거란 생각을 해본다. '마음이 자라는 곳, 지중해'를 통해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 관련된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저자의 글귀 하나하나가 가슴에 남았다. 여전히 불안정하고,, 아직도 내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해메고 있고,, 지금도 어른이라기에는 마음의 성숙도가 너무나도 모자란 나이기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공감을 하고,, 위로도 많이 받고 그랬던 거 같다. 그녀가 과감히 그렇지만 늘 꿈꾸어 왔던 여행을 실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며칠 후엔 나도 꼭 내 꿈을 위한 한 발을 내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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