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뚝배기를 닦아 뿌링클을 사다

뚝배기를 닦아 뿌링클을 사다 - 조져진 세대의 두 번째 페르소나
이용규 지음 / 좁쌀한알 / 2022년 2월

저자와는 세대차이가 있지만 평행이론처럼 그 시절의 나를 소환하는 기분.
단, 그 시절엔 많은 이들이 나와 다르지 않았던 거 같고 현재는 지역과 계층에 따라 새삼스러울 수도 있는거였다.
라떼 타령이 아니다. 올드보이들이 만들어 낸 현실을 깨닫게 할 뿐.

[100자평] [세트]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세트 - 전2권

[세트]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세트 - 전2권 - 주교의 새 그루터기 실종 사건 ㅣ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8년 7월

추천으로 읽었는데 초반은 혼란함 그 자체, 작가가 즉흥적으로 사건을 늘이는걸까 의구심이 들 무렵, 타임워프는 나비효과와 언제나 닿아있기에 아하 이러려고?!라는 생각이 들며 1권 종료, 2권부터는 본격 풍선효과의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처럼 인물들이 보이는건 기분 탓이겠죠.

[100자평] 혼자 있을 때, 나는

혼자 있을 때, 나는
표영민 지음, 박이슬 그림 / 재미마주 / 2020년 11월

짧지만 묵직한 감동, 예쁘고 따듯한 그림... 소장각인 그림책이에요.

[100자평] 코리안 티처

코리안 티처 -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서수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7월

별점 주려 일부러 접속했어요. 읽는 내내 드라마 같이 장면이, 인물들이 보였어요. 그러나 내용은 현실의 폐부를 깊이 찌르네요. 현실인거죠. 올 한 해 마무리 하며 살아남느라 애쓰고 또 애쓸 날들이 기약없이 남았지만 차마 못했던 먹먹한 마음의 표현을, 책에서 대신 해 주는 것 같았어요.

[100자평] 드립백 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드립백 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 10g, 1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6월

디카페인이라는 걸 모르고 먹는다면, 가장 균형적인 맛의 커피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맛과 향, 그러나 넘치거나 튀지도 않습니다.
물 온도는 80도 이하, 드립양은 150 미리 정도 받아졌을 때 가장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