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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코가라시 와온 지음, 양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5월
평점 :
표지에 매료되어 많은 상상을 하다 책장을 펼쳤다. 무자비한 여왕? 란 궁금중을 안고 차례를 쭈욱 훑어보고 있자니 왠지모르게 가슴이 갑갑해오는 기분이 들었다. 뭐지?
코가라시 와온 작가는 일본 로맨스 소설의 대표작가이며 전작도 재밌게 읽었기에 기대가 되었다.
아이들이 사춘기시기를 겪고 있어서 그런지 관심도 많고 책이야기를 나누는걸 좋아해서 청소년관련소설을 자주 읽어보고 있는데 작가님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전작보다 더 흥미로웠다.
이 소설은 이룰 수 없어 비극적이지만, 그래서 더 눈부시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이자, 청춘의 터널을 통과해 어른으로 나아가는 한 소년의 치열한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사랑은 많은 기쁨과 설레임, 슬픔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우린 성장해하고 좀 더 단단해진다.
주인공 하토와 소노 역시 그러했다.
하토가 소노라는 여성을 만나 스무고개 게임을 하며 서로의 대해 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껍질을 깨게 된다. 독자들은 하토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하토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토가 왜 그렇게 소극적이고 무덤덤한 소년이 되었는지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똑바로 대면하게 되는 하토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소노의 삶도 만만치 않다. 왜 무자비한 여왕 이라 불리웠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곳곳에 울림이 가득했다.
밝은 미래 따위, 필요 없다.
화창하든 먹구름이 드리우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아무도 성가시게 하지 않고 편히 죽는 방법이 있다면 당장 죽어도 상관없다.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건, 죽기 전까지 얼마나 고통 없이 보내느냐일 테니까.
<본문 9페이지 중>
나는 울었다.
하지만 그건 슬픔이나 쓸쓸함이 아닌, 좀 더 다른 감정에서 비롯한 눈물이었다.
결국 나는 마지막까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그녀를 이길 수 없었다. 무력하게도 나는, 그 여왕님의 자비에 따라 보호받는 존재일 뿐이었다.
<본문 242 중에서>
정말 아름답고 애절한 청춘들의 러브스토리.
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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