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 2021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89
아이린 래섬.카림 샴시-바샤 지음, 시미즈 유코 그림,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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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봤을 때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누어주는 아저씨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뒤쪽의 이국적인 배경이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는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속

자신의 고향 알레포에 남아

고양이들과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알라 아저씨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릴 거 같은

이곳은 알라 아저씨가 살고 있는 알레포의 시장이에요.

 

외관은 우리나라 시장과 조금 달라 보이지만

시장 특유의 정겨운 모습은 비슷한 거 같아요.

 

알라 아저씨는 알레포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고소한 피스타치오도 말린 무화과 열매도

알레포 사람들도...

 

그러던 어느 날 알레포에 전쟁이 일어났고

사람들은 떠나기 시작했어요.

 

한 페이지 분량의 그림만 보고도

전쟁의 슬픔과 알라 아저씨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시장을 보고 들떠있던 아이도

숙연해지면서 어떡하냐며 걱정하더라고요.

 

 

 구급차 운전기사이자 응급구조사인 알라 아저씨는

폐허가 된 알레포를 떠나는 대신

그곳에 남아 다친 사람들을 도왔어요.

텅 빈 도시... 버려진 고양이들...

나무 위에서 울고 있는 고양이들을 본

알라 아저씨는 이곳에서 고양이들을

보살피기로 결심해요.

 

아저씨의 소식을 들은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고

아저씨는 고양이 보호소와 보육원을 지어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구조하고

아이들을 보살폈어요.

알라 아저씨가 사는 알레포의 건물들이 신기한지

요리조리 살펴보며 이건 무슨 문양인지 물어도 보고

전쟁이 났다는 이야기에 아이도 같이 슬퍼하며

여기도 다친 사람이 있다며 걱정했어요.

처음 접한 아랍어가 신기한지

뭐라고 쓰여있냐며 물어보고는

자기도 같이 '고양아 이리 온!'하고 외치네요.

알라 아저씨를 돕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알라 아저씨를 도울 거라며

아무리 멀어도 가서 도와줄 거야 하네요.

책을 읽은 후 얼른 사람들이 돌아오고

시장도 열리고 빵도 많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알라 아저씨와 고양이들이 예전 모습의 알레포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말에

그림을 그려서 슬라이딩 북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먼저 책 속의 알레포의 모습을 종이에 그렸어요.

건물은 제가 나무는 아이가

그리고 사인펜을 이용해 색을 입혔어요.

투명 필름지를 이용해 미리 그려 둔

알라 아저씨와 고양이도

색칠해 주었어요.

투명 필름지와 알레포 그림 사이에

하얀 종이를 넣고

알라 아저씨를 앞쪽으로 잡아당기면

요렇게 배경이 나오면서

알라 아저씨가 고양이들과 함께

알레포를 거니는 느낌이 든답니다.

 

....................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는

전쟁의 슬픔보다

그 안에서 피어난 희망을

얘기하는 책이에요.

 

전쟁이라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알레포를 지키는

알라 아저씨의 모습은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전쟁이 낯선 아이에게도

알라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은

고스란히 전해졌답니다.

 

책을 보는 동안 같이 슬퍼하고 걱정하고

응원하며 마음을 함께 나누더라고요.

 

알라 아저씨가 보여준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 용기, 희망은

마음 깊숙이 오래도록 남을 거 같아요.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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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악어 아빠 - 2021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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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악어로 변했다니!! 상상만해도 너무 흥미진진한거같아요. 저희 아들은 평소에도 '엄마 사자로 변신하는거야.''이번엔 공룡으로 변신하는거야.'하는데 악어로 변한 아빠이야기를 보면 엄청 흥분할 거 같아요.책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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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나도 축구왕 비룡소 창작그림책 69
허아성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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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슛! 볼은 나의 친구!

볼만 있으면 난 외롭지 않네 ♪♪

 

저희 아이도 요즘 한창 공차기에 푹 빠져있답니다.

 

아직 멀리 차진 못하지만

공을 차고 따라가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뻥! 나도 축구왕은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하는 그림책이에요.

전설의 FC 청룡팀과 열정 FC 불꽃팀!!

오늘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이에요.

 

어? 그런데 왜 11명이 아니고 8명이냐고요?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초등학교 축구 대회는

8인제로 바뀌게 되었다고 해요.

공을 잡는 횟수와 1 대 1 상황이 잦아서

어린 선수들의 판단력과 개인기를 키우기 좋다고 해요.

 

첫 페이지에는 요렇게 각 팀의 선수들과

포지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줘

축구를 잘 모르는 아이도

이해하기 쉽답니다.

유나의 드리블 실력 멋지죠?

보고만 있어도 몸이 근질근질~

저희 아이도 신이 나서 바로 따라 해 보더라고요.

 

1 대 1 대치 상황!!

그림이 정말 박진감 넘치죠.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긴장되더라고요.

혼자 하기 힘들 땐

친구에게 패스!!!

 

요렇게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닌

친구들과 함께하는 스포츠라는 걸 자연스레 알려줘요.

유나의 불꽃 슛!!!!!!

 

과연 유나의 골은 들어갔을까요?

 

.....................................

 

첫 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에서

자기와 이름이 똑같은 친구를 발견하자

너무 반가워하더라고요.

슈팅하는 친구를 보고는

'오~제법 하는데'하네요.

박진감 넘치는 그림에

아이도 흠뻑 빠져서 보더라고요.

자기가 응원하던 청룡팀이 공을 못 빼앗자

시무룩해하더니

곧 '청룡팀 이겨라! 청룡팀 이겨라!'하며

응원을 보냈답니다.

공을 막아내자 엄청 좋아하네요.

뒤 페이지에서는 축구의 역사와 경기 규칙 등

축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

 

책을 본 후 아이와 손가락 축구게임을 해보기로 했어요.

색 도화지에 축구장을 그리고

병뚜껑에 축구공 그림을 그려줬답니다.

그리고 도화지에 치약 뚜껑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구멍을 만들어줬어요.

집에 있던 아이 캐리커처에

구멍 낸 도화지를 붙여주고

게임하기 전 미리 연습도 해봤어요.

아빠와 함께 승부차기 게임 시작!!

표정만 봐도 비장함이 느껴지죠!!

이얍~ 불꽃 슛!!!!

이번엔 골키퍼로 변신!!

제가 날린 슈팅이 자기 손에 맞고 튕겨나가자

엄청 뿌듯해하며 웃더라고요~

 

뻥! 나도 축구왕

아이들에게 축구의 재미는 물론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축구 그림책이에요.

 

축구하면 보통 남자아이들 놀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뻥! 나도 축구왕은

혼성팀 축구 경기를 통해

남녀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알려준답니다.

 

각 각의 포지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잘 알지 못했던 축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보는 내내

같이 축구하는 느낌이 들게 한답니다.

 

아이도 갑자기 일어나서

요리조리 달리며

'나도 엄청 빠르지!'하네요.

 

아이에게 즐거운 스포츠를 알려주고 싶다면

뻥! 나도 축구왕 어떠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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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 한글 스티커 : 첫 낱말 - 수수께끼 풀며 붙였다 뗐다~ 말놀이 한글 스티커
상상의집 편집부 엮음 / 상상의집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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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는 한글에 관심이 생겼는지

책을 읽을 때

'여긴 뭐라고 쓰여있는 거야?'하며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말놀이 한글 스티커 : 첫 낱말은

스티커를 이용해 재밌는 한글놀이를 할 수 있는

한글놀이북이에요.

말놀이 한글 스티커 첫 낱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탈것, 과일과 채소, 사계절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수께끼 퀴즈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도 자극한답니다.

"걸어가면서 길에 도장을 찍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지팡이에요.

재밌죠.

요렇게 말놀이를 통해 말 재미를 느끼고

창의력과 어휘력도 키울 수 있어요.

 

낱말 스티커뿐만 아니라 사진 스티커 밑에도

한글이 적혀있어 아이들이 글자 모양 익히기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첫 페이지와 뒤 페이지에는

자음, 모음 스티커를 이용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첫 낱말을

만들어 붙일 수 있답니다.

 

그럼 재밌는 한글놀이 시작해볼까요.

 

한번 쓱 훑어보더니 자기는 탈것부터 한다고 하네요.

사진 스티커를 먼저 붙여준 뒤

낱말 스티커도 붙여줬는데

글자 모양을 확인하고

스스로 요리조리 돌려가며 붙이더라고요.

스티커를 붙이면서 글자 모양도 확인하고

입으로 한 번 더 따라 말하니까

낱말 익히기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스티커를 다 붙인 뒤 수수께끼 문제도 풀어봤어요.

 

이번엔 바다동물이에요.

사진을 보고 먼저 어떤 동물인지 얘기해 본 뒤

즐거운 스티커 붙이기.

요렇게 혼자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하면서

집중력도 높이고 소근육 발달도 UP!!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서는

각 계절과 관련된 식물과 곤충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의성어, 의태어를 이용한 표현도 배울 수 있어

어휘력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하단에는 요렇게 뜻풀이가 있어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도 쉬워요.

사진을 보면서 단어도 유출해보더라고요.

 

 

여름이에요.

계절에 따라 어떤 꽃이 피고

어떤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여름에 자주 만났던 매미와 물방개

스티커도 붙여줬어요.

 

아이와 스티커 붙이기를 다 한 다음

앞, 뒤 페이지에 있던

질문에 답하며 낱말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직 한글을 몰라서 제가 듣고 적은 뒤

글씨를 보며 자음, 모음 스티커를 이용해

낱말을 완성해 갔답니다.

 

.

.

.

[ 말놀이 한글 스티커 첫 낱말 ]은

사진과 한글이 함께 있는 스티커라서

아이들이 글자 모양 익히기 좋은

한글 놀이북이에요.

 

사진과 함께 적힌 한글을 보며

이게 어떤 글자인지 유추해 볼 수도 있고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답니다.

 

또 사계절의 꽃과 곤충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가는 과정도

엄청 흥미롭고

 

아직 쓰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자음과 모음 스티커를 이용해

글자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느끼게 해줘요.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홈스쿨링 한글 놀이북인거 같아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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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이웃 통합교과 그림책 10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명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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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 있다 보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게 돼요.

 

저녁시간에는 아이들 뛰는 소리 나

물건 끄는 소리, 피아노를 자제해 달라는

층간 소음과 관련된 내용이랍니다.

 

저희 집도 아이가 있다 보니

방송을 들으면 뜨끔해질 때가 있어요.

 

아파트는

이웃 간의 배려와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민지는 큰 아파트로 이사 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 퉁. 퉁. 퉁. 퉁 '

커다란 소리가 들렸어요.

소리에 놀란 동생 현우는 울기 시작했고요.

윗집에서 나는 소리일까요?

윗집 할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리시면서

'우리 옆집에서 나는 소리인가?'하셨어요.

옆집도 아니자 이번엔 다 같이 아랫집으로 내려가봤어요.

대체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요?

소리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어른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표정도 무섭게 변해갔어요.

 

과연 민지와 어른들은 퉁. 퉁. 퉁. 퉁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을 수 있을까요?

 

.......

 

 

 

퉁. 퉁. 퉁. 퉁 소리를 듣더니 공룡 발자국 소리 같은데? 하며

무슨 소리인지 생각도 해보고

소리를 찾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윗집 아랫집 개념도 익혔답니다.

그러다 아랫집 아저씨를 보더니

갑자기 아저씨가 범인 같다네요~

 

아이 눈에도 서로 싸우고 화난 표정을 한 어른들이

괴물로 보였는지

'어, 갑자기 괴물로 변신했어~'하더라고요.

그리고 뒤 페이지에서는

이웃 간의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어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었더니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네요.

 

.

.

.

 

[ 아파트 ]는

층간 소음 및 이웃 간의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 간의 예절을 배우는 책이에요.

 

이 책의 특징은 세로로 펼쳐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파트의 개념에 대해

더 이해하기 쉬운 거 같아요.

 

민지와 어른들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윗집, 아랫집, 옆집의 개념도 이해하고

우리 가족 말고도 다른 이웃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자연스레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요.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층간 소음과 이웃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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