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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이웃 ㅣ 통합교과 그림책 10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명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집에 있다 보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게 돼요.
저녁시간에는 아이들 뛰는 소리 나
물건 끄는 소리, 피아노를 자제해 달라는
층간 소음과 관련된 내용이랍니다.
저희 집도 아이가 있다 보니
방송을 들으면 뜨끔해질 때가 있어요.
아파트는
이웃 간의 배려와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민지는 큰 아파트로 이사 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 퉁. 퉁. 퉁. 퉁 '
커다란 소리가 들렸어요.
소리에 놀란 동생 현우는 울기 시작했고요.


윗집에서 나는 소리일까요?
윗집 할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리시면서
'우리 옆집에서 나는 소리인가?'하셨어요.



옆집도 아니자 이번엔 다 같이 아랫집으로 내려가봤어요.
대체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요?
소리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어른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표정도 무섭게 변해갔어요.
과연 민지와 어른들은 퉁. 퉁. 퉁. 퉁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을 수 있을까요?
.......



퉁. 퉁. 퉁. 퉁 소리를 듣더니 공룡 발자국 소리 같은데? 하며
무슨 소리인지 생각도 해보고
소리를 찾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윗집 아랫집 개념도 익혔답니다.
그러다 아랫집 아저씨를 보더니
갑자기 아저씨가 범인 같다네요~


아이 눈에도 서로 싸우고 화난 표정을 한 어른들이
괴물로 보였는지
'어, 갑자기 괴물로 변신했어~'하더라고요.
그리고 뒤 페이지에서는
이웃 간의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어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었더니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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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는
층간 소음 및 이웃 간의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 간의 예절을 배우는 책이에요.
이 책의 특징은 세로로 펼쳐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파트의 개념에 대해
더 이해하기 쉬운 거 같아요.
민지와 어른들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윗집, 아랫집, 옆집의 개념도 이해하고
우리 가족 말고도 다른 이웃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자연스레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요.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층간 소음과 이웃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